가스터빈 주력 제조사업 육성 필요성 제기
가스터빈 주력 제조사업 육성 필요성 제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7.0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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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구 교수 韓 발전산업 생태계 경쟁력 유지·확보 가능 평가
국내 340곳 달하는 중소·중견기업 참여 세계 시장 진출 가능
두산중공업에서 독자모델로 개발한 한국형 발전용 가스터빈.
두산중공업에서 독자모델로 개발한 한국형 발전용 가스터빈.

【에너지타임즈】 한국형 가스터빈의 국산화와 시장을 창출하게 되면 자동차·조선 이은 주력 제조사업으로 키울 수 있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한국유체기계학회(회장 윤준용)는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가스복합발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가스터빈 개발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8일 휘닉스호텔(강원 평창군 소재)에서 ‘제3회 가스터빈 혁신성장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은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으로 가스복합발전에 대한 역할이 확대되고 이를 통해 가스터빈 등의 핵심 기기 국산화를 계기로 주력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원구 연세대 교수는 국내 기업이 지난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국산 기술 기반 H급 가스터빈을 성공적으로 개발했고 이 모델을 기반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 개선 모델과 친환경, 탄소중립 시대에 발맞춘 수소용 가스터빈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 교수는 국산 가스터빈 보급으로 국내 발전산업 생태계 경쟁력 유지·확보가 가능하다고 평가하면서 국산 가스터빈 제작에 국내 340곳에 달하는 중소·중견기업이 기여하고 있어 이 시장이 활성화되면 자동차·조선에 이은 주력 제조산업으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가스터빈에 대해 국내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 중 하나인 항공과 관련된 산업과 밀접한 기술 연계성을 갖고 있어 시너지를 낼 수 있으며 국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두수 전력연구원 수석연구원은 가스복합발전은 에너지전환 시대에 필요한 모델이라고 강조하면서 석탄발전을 대체하는 징검다리이자 재생에너지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역할을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형록 서울대 교수는 친환경성과 전력공급 안정성을 두루 갖춘 발전용 수소터빈 국산화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한 뒤 수소를 사용하면 기존 가스복합발전 대비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고 100% 수소를 사용하면 온실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에 설치된 발전용 가스터빈은 MHPS 39기, GE 39기, 웨스팅하우스 28기, 지멘스 27기, 알스톱 20기 등이며, GE는 가스터빈 초도 제품을 우리나라에 16기 공급하면서 세계시장에 모두 900기에 달하는 가스터빈을 판매하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또 미쓰비시와 히타치가 합병한 MHPS는 가스터빈 독자 모델 개발 후 자국 간사이전력에 6기를 납품하면서 성능과 품질을 조기에 안정화해 세계 시장에서 56기를 수주하면서 GE 등 경쟁사를 단숨에 따라잡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정부예산 600억 원과 자체 예산 1조 원으로 2010년 처음으로 출시된 H-클래스를 모델로 한 280MW급 가스터빈모델인 ‘DGT6-300H S1’의 개발을 완료하고 초도 제품을 생산해 창원공장 부하성능시험장에서 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14년 처음으로 출시된 H+-클래스를 모델로 한 380MW급 가스터빈모델인 ‘DGT6-300H S2’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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