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실현·정책 뒷받침…표준화 전략 윤곽
탄소중립 실현·정책 뒷받침…표준화 전략 윤곽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1.06.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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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 탄소중립 표준화 150종 아이템(안) 발굴·발표
하반기 아이템 100종 조정 등 이 전략 최종적으로 확정 예정
산업부 청사. (사진=뉴시스)
산업부 청사.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150종 탄소중립 표준화 아이템을 포함한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밑그림이 공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상훈)은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저탄소 기술개발과 탄소중립 정책을 뒷받침하는 ‘2050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수립을 위한 제2차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협의회를 25일 더케이호텔(서울 서초구 소재)에서 열고 150개 탄소중립 표준화 아이템(안)을 발표했다.

국가기술표준원 측은 지난 2월 37곳 기관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인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협의회를 발족시킨 후 지난 4개월간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분과위원회 활동을 거쳐 150개 탄소중립 표준화 아이템(안)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 전환 표준화 분과는 신재생에너지 발전·저장·전송 등에 필요한 차세대 태양전지 성능 평가와 에너지저장장치(ESS)-계통연계 요건·연동운전, 분산형 발전 직류 송·배전 요구사항 등 45종의 아이템을 발굴했다.

신유망 저탄소 산업 분과는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수전해시스템 안전 요구사항과 액체바이오연료·바이오가스의 품질기준과 평가 방법, 이산화탄소 파이프라인 수송시스템 등 34종의 아이템을 만들어냈다.

저탄소 전환 핵심 산업 분과는 전기자동차 무선 충전 요구사항과 급속충전기 형상·기능, 스마트조명 요구사항, 건물 유형별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운영지침, 고성능 단열재 성능 평가, 철강·플라스틱 등 재활용 물질의 품질평가 등 58종을 도출했다.

탄소중립 표준화 기반 강화 분과는 업계별로 상이했던 탄소중립 선언과 이행점검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유럽연합(EU) 규제가 예상되는 스마트폰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품목별 탄소발자국 산출 방법 등 13종을 마련했다.

특히 국가기술표준원은 이 자리에서 올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전문가 협의와 기술개발과제를 연계한 타당성 검토 등을 통해 탄소중립 표준화 아이템(안)을 수정·보완하고 100개로 조정하는 등 2050년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을 최종적으로 확정해 연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연인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 협의회 공동위원장(두산중공업 대표이사)은 “탄소 배출이 많은 중화학공업 위주로 성장해 온 우리 산업에 있어 탄소중립은 위기인 동시에 산업 재편의 기회”라고 강조한 뒤 “우수한 저탄소 기술을 보유한 기업과 국가가 앞으로 세계 경제를 주도해 나갈 수 있는 만큼 기술 개발에 힘을 쓰는 동시에 그 기반이 되는 표준화 전략 수립을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저탄소 기술이 표준화돼 산업계 전반에 적용될 때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나타나듯이 2050년 탄소중립 표준화 전략은 탄소중립을 현실화시키는 도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 뒤 “이 전략이 완성도 있게 수립되고 실천력이 담보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국가기술표준원은 많은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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