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드맥킨지 韓 전기요금 2030년 24% 증가 전망
우드맥킨지 韓 전기요금 2030년 24% 증가 전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6.1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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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환 따른 발전단가 상승과 전력망 신뢰성 확보 비용 수반
전력 분야 가스복합발전소 건설로 탄소 배출량 7%까지 증가 예상
알렉스 휘트워스(Alex Whitworth)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 전력·재생에너지 아태지역 연구책임자
알렉스 휘트워스(Alex Whitworth)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 전력·재생에너지 아태지역 연구책임자

【에너지타임즈】 우드맥킨지가 2030년 우리 전기요금이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전환에 따른 여파로 발전단가가 상승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른 전력망 신뢰성 확보에 필요한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손꼽았다.

알렉스 휘트워스(Alex Whitworth)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 전력·재생에너지 아태지역 연구책임자는 15일 온라인으로 ‘한국은 친환경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휘트워스 연구책임자는 제9차 전력수급 기본계획 등을 근거로 2030년 우리나라 발전량 기준 재생에너지 비중 38%, 설비량 기준 재생에너지 비중 21%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2030년까지 10년간 풍력발전과 태양광발전 등 재생에너지에 매년 89억 달러씩 모두 890억 달러(한화 99조4753억 원가량)를 투자할 것으로 내다본 뒤 토지 사용이 적은 해상풍력발전과 수요지에 더 가깝게 배치할 수 있는 분산시스템이 투자비 중 80%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또 그는 발전단가가 높은 가스복합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는 발전원으로 해상풍력발전을 손꼽은 뒤 토지가 제한적인 우리나라 특성을 고려할 때 아시아지역에서 선도적인 해상풍력발전 시장으로 진단했다.

다만 그는 현재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다른 국가에 비해 적정한 수준이지만 원전·석탄발전소 비중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림에 따른 발전단가 인상과 함께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신뢰성 확보에 필요한 비용 증가 등을 고려할 때 전기요금 인상이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해 MWh당 92달러인 우리나라 전기요금은 2030년 114달러로 24% 증가할 것이란 전망치를 내놨다.

특히 휘트워스 연구책임자는 재생에너지가 기존 원전과 석탄발전소를 대체할 것이지만 2030년까지 새로운 가스복합발전소 건설로 탄소 배출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한 뒤 전력 분야에서 탄소 배출량은 2030년까지 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2050년 탄소중립이란 공격적인 목표를 달성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프라카쉬 샤르마(Prakash Sharma) 우드맥킨지 아태지역 시장·이행전략 부문 책임자는 우리나라는 저탄소 수소로 전환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고 있고 적극적인 투자와 혁신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샤르마 책임자는 우리나라 저탄소 수소에 대한 수요는 2030년까지 1.2Mt(Million tonnes)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선 이보다 10배 증가한 12Mt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수소 생산량이 충분하지 않아 2050년까지 우리나라 수소 수요 80%를 호주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으로부터 수입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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