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委 출범…문 대통령,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당부
탄소중립委 출범…문 대통령,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당부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1.05.29 19:0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탄소중립 관련 정책을 종합적으로 심의하고 조정하는 역할 기대
29일 동대문디자인프라자(서울 동대문구 소재)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29일 동대문디자인프라자(서울 동대문구 소재)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탄소중립과 관련된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하게 될 대통령 직속 기구가 출범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동대문디자인프라자(서울 동대문구 소재)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해 앞으로 30년간 기술의 발전과 사회·경제적 변화 등 많은 불확실성 속에 탄소중립이란 확실한 미래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라고 진단하면서 국민적 합의를 기반으로 에너지·산업·수송·건물 등 분야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함께 이행 수단을 구체화하는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출범한 이 위원회는 정부의 탄소중립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조정하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김부겸 국무총리와 윤순진 서울대 교수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18곳 관계부처 장관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는 한편 민간위원 77명 등 모두 97명으로 구성됐다.

앞으로 이 위원회는 산업·경제·사회 등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을 목표로 기후변화대응과 에너지 혁신, 경제산업 생태계 혁신, 녹색생활 실천 등 정부의 정책을 종합적으로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탄소중립의 경우 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이 뒷받침돼야 하고 이미 많은 기업이 자발적인 노력에 나섰다고 언급하면서 철강·석유화학·시멘트 등 탄소다배출업종은 물론 자동차·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모두 12개 업종에서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재정과 공적 금융이 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이 위원회가 관련 부처들과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기금이 탈석탄 선언을 하고 투자에 ESG 요소를 고려하기로 한 것처럼 공공부문이 혁신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총동원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한계돌파형 기술개발 투자와 새로운 기술개발을 위한 파격적인 금융·세제 지원 등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수소차·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 등과 같은 세계에서 앞서가는 친환경 기술과 제품을 더 많이 육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그는 정부는 국회와 긴밀히 협의해 탄소중립기본법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뒤 내년부터 기후대응기금을 조성해 탄소중립위원회 성공을 확실히 뒷받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