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동해가스전 활용 CCS사업 본격화 관측
석유공사 동해가스전 활용 CCS사업 본격화 관측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1.05.2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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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생산 종료되는 동해가스전 연간 40만톤 CO₂ 저장 추진
동해가스전 전경.
동해가스전 전경.

【에너지타임즈】 탄소중립 핵심 분야로 손꼽히는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저장할 수 있는 국책연구과제가 2022년 생산을 종료하는 동해가스전에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산업통상자원부·국무조정실·과학기술정보통신부·해양수산부·환경부 등에서 추진하는 동해가스전 활용 중규모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통합 실증 모델 개발 국책연구과제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가운데 참여 기관·기업인 SK이노베이션·한국조선해양·에이원·한국조선해양·한국지질자원연구원·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과 26일 연구협약을 체결했다.

이 과제와 관련 석유공사는 성공적인 CCS사업 수행을 위한 최적의 실행모델을 도출하는 과정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연간 104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활용·저장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중 640만 톤은 산업부문에서 활용, 400만 톤은 저장을 통해 처리될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석유공사는 지난 20년간 동해가스전 운영으로 축적한 경험과 기술 역량을 활용해 2022년 6월 생산을 종료하는 동해 가스전 지층에 2025년부터 연간 40만 톤씩 30년간 모두 12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저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는 동해가스전에 주입할 연간 40만 톤 이외에도 나머지 연간 36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저장할 대규모 지하 지층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와 관련 석유공사는 동해를 비롯해 국내 대륙붕에 퇴적층이 넓게 분포하고 있어 국책연구과제 중 하나인 대심도 해양 탐사시추 통한 대규모 이산화탄소 지중저장소 확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정부의 탄소 감축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양수영 석유공사 사장은 “석유공사는 2022년 사업이 종료되는 동해가스전을 활용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사업과 CCS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철거비와 투자비를 줄이는 동시에 탈탄소정책에 동참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석유공사는 고유의 업무인 석유개발과 비축업무를 차질 없이 추진함과 더불어 석유회사 역량을 할 수 있는 그린에너지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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