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가동중단 강릉수력…재가동 공론화 관측
20년째 가동중단 강릉수력…재가동 공론화 관측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5.2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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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도암댐 수질 개선할 수 있는 제올라이트 활용 방안 마련
하류인 남대천 물 확보하자는 민원 강릉시 갈등조정위원회 제기

【에너지타임즈】 한수원이 발전중단 20년째인 강릉수력발전소(발전설비용량 41MW급×2기) 관련 도암댐 수질을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천연광물인 제올라이트 활용 방안을 마련한 가운데 조만간 이 문제는 지역 내 공론화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한수원은 화산의 용암이 굳어져 생성되는 광물로 뉴질랜드·몽골 등에서 발견되고 있고 수질오염 원인인 인과 부유물질 등을 이온교환으로 흡착시켜 무거워지면 바닥에 침강돼 수질을 개선하는 역할을 하는 제올라이트가 도암댐 수질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광물을 활용한 해법을 지역사회에 제시했다.

제올라이트가 인으로 인한 녹조와 부유물질로 인한 탁수 등에 대한 응집효율이 우수하고 분자 간 이온결합이 신속하게 이뤄져 8분 만에 대부분 침강된다는 것을 한수원은 시험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

한수원 측은 도암댐 수질이 1년 중 9개월가량 1급수를 유지하나 홍수기에 1급수를 유지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였다고 언급하면서 제올라이트를 활용하면 홍수기 1급수 유지 기간을 크게 늘릴 수 있고, 1급수가 아닐 때 발전소를 가동하지 않으면 남대천으로 물이 흘러가지 않아 남대천은 1급수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한수원의 이 같은 입장에 지역사회도 공론화에 나설 것으로 조심스럽게 관측되고 있다.

현재 강릉시 갈등조정위원회에 강릉수력발전소 하류인 남대천에 물을 확보하자는 민원이 접수돼 논의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의는 남대천에 물을 공급받을 방법이 강릉수력발전소 가동 후 배출되는 물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강릉수력발전소 재가동에 대한 공론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문제는 올해 홍수기에 제올라이트를 실제로 적용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정선군이 제올라이트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실제 적용을 반대하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한수원은 제올라이트에 대한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해 농업용 저수지를 대상으로 실증시험을 하는 한편 다양한 실증시험을 통해 객관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한수원은 강릉수력발전소 재가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나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면 도암댐을 소규모 양수발전소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수발전소는 하부저수지에서 상부저수지로 양수한 뒤 상부저수지에서 하부저수지로 물을 내려보내며 발전을 하는 탓에 발전 후 물을 배출하지 않는 발전원이다.

한편 1991년 1월 운전을 시작한 강릉수력발전소는 도암댐 상류 고랭지채소밭에서 비료 성분인 인과 장마철 흙탕물, 축산폐기물, 용평리조트 등 생활하수 등이 도암호로 유입되면서 수질오염에 대한 민원이 이어지자 2001년 3월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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