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조정 힘든 시간 보내는 석탄공사…희망의 불씨 지펴
기능조정 힘든 시간 보내는 석탄공사…희망의 불씨 지펴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1.05.22 06: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뷰-유정배 대한석탄공사 사장]
탄소중립 바람직하나 석탄 순기능 여전히 중요해 과소평가 되면 곤란
경영상 어려움 타개할 신성장동력 발굴로 새로운 활력 불어넣기 집중
안전에 베테랑이 없다는 신념으로 생명과 좋은 작업장 만들기에 방점
국가적 의제와 공동체 이익 부합하는 남북협력과제 정당성 확보 앞장

【에너지타임즈】 최근 석탄공사 내 희망의 불이 지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오래전부터 추진된 기능조정으로 힘든 날을 보내는 상황 속에서 희망의 불꽃인 탓에 그 의미가 남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부는 난방·취사용 연료공급을 위해 1960년대부터 석탄 증산을 유도하면서 석탄공사는 이 정책을 기반으로 1980년대까지 연간 2000만 톤 규모의 석탄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석탄공사는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경제성장에 따른 국민소득 증가, 청정연료 선호, 석탄생산단가 상승 등의 환경영향을 받으면서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후 정부는 경제성 없는 탄광을 폐광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석탄사업합리화정책을 1989년부터 추진하게 되는데 이 정책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석탄공사 기능조정이 진행되면서 석탄산업은 위축되기 시작했고 탄광도시도 과거의 영광을 잃기 시작했다. 그렇다 보니 석탄공사 내 조직문화는 패배 의식에 찌들어 있게 됐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던 2018년 9월 취임한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은 조직문화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고 보고 석탄공사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한다.

그 결과 석탄공사는 석탄을 기반으로 한 기술 혁신으로 석탄을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는 한편 채굴이 많이 이뤄질수록 작업환경이 나빠지는 탄광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장성·도계·화순광업소는 이 한계에 이르렀다고 보고 현장 근로자 보호를 위해 생산보다 안전을 중시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했다.

이뿐만 아니라 석탄공사는 석탄산업 위축에 따른 가장 시급한 문제로 사장되는 석탄 기술을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닦고 남북경제협력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중·장기적인 역량을 강화하는 등 미래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유 사장은 석탄공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서민연료인 석탄의 안정적인 공급이란 설립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생산에 중점을 둔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한편 남북경제협력 준비를 위해 자사에서 보유한 기술을 유지·발전시켜 미래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는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는 지론을 폈다.

또 그는 에너지전환에 지역사회와 석탄공사 조직이 입을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회복탄력성을 높여나가는 방향으로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편 지역경제 활성화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을 약속했다.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

탄소중립 공감하나 석탄 순기능 있어
지역사회 도움주는 새로운 역할 모색

세계적으로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등을 둘러싼 열풍이 심상찮다. 그러면서 대표적인 화석연료인 석탄에 대한 이미지 쇠락 속도도 빨라지는 현대에 살고 있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 석탄산업을 대표하는 공기업인 석탄공사 최고경영자의 입장은 뭘까.

유 사장은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이 점진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방향에 대해선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으나 석탄이 갖는 순기능인 에너지안보·서민연료·미래산업 등의 측면에서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과소평가 되어선 안 될 것이란 지론을 폈다.

이어 그는 석탄을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R&D) 혁신으로 석탄을 친환경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의 개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기자동차 제작에 필요한 인조흑연은 저렴한 비용으로 석탄에서 추출할 수 있는 등 미래 석탄의 유용성이 여전하다는 점을 사례로 설명했다.

실제로 석탄공사는 석탄 채굴을 위해 굴진이나 석탄을 골라낸 뒤 발생하는 경석을 활용해 성능이 우수한 건축용 경량골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미 이 경석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기술을 확보한 만큼 이를 활용한 수소의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그러면서 유 사장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석탄산업과 관련 정부에서 정책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음을 어필했다.

특히 유 사장은 앞으로 석탄산업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지난해 석탄공사는 창사 70주년을 맞이했고 그동안 역사는 대한민국 경제성장 향한 헌신의 길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현재 산업전환 시기에 석탄공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고 지역경제 일원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유지, 남북경제협력 등 새로운 기능을 통한 지역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하면서 앞으로 석탄산업을 이 같은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수동적 조직문화 능동적으로 전환
새로운 활로 개척 등에 역량 집중

2018년 9월 유 사장 취임 후 가장 큰 변화는 수동적인 조직문화가 능동적으로 변했다는 것이 손꼽힌다. 기능조정 여파로 새로운 돌파구나 희망을 찾는 것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조직 내 팽배했기 때문이다.

석탄공사는 계속 추진된 구조조정 여파에 석탄 생산이 줄고 현장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이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석탄생산량은 53%, 이 기간 인력은 31%나 감소했다.

유 사장은 취임 당시를 되돌아보면서 3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평가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고 있었고 인력감소 누적에 따른 업무량과 업무강도가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석탄을 채굴하는 현장이 깊어지는 이른바 심부화(深部化)에 따른 환경변화는 채산성 악화 등 경영상 어려움에 직면해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석탄공사 최고경영자로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에너지공기업이란 석탄공사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서민연료의 안정적인 공급과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통한 새로운 활로 개척 등을 주요 전략 방향으로 설정해 역량을 집중했다.

먼저 유 사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뭔지를 직원들과 고민했고 개선할 부분을 찾아 작은 것부터 바꿔나가는 노력을 실천했다고 한다.

이 결과는 2019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2018년 E등급에서 D등급으로 한 단계 상승했고, 석탄공사 임직원들은 5년 만에 성과급 30%를 받을 수 있게 됐다. E등급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불문이 깨진 것이다. 석탄공사 임직원들은 물질적이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희망을 품게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유 사장은 조직문화를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대외적으로 협력업체나 민원인 등과 사업을 진행할 때 공정성을 바탕으로 한 직원들의 업무태도를 강조했고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대외적인 변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꾸준히 개선하는 한편 계약의 투명성과 협력업체 관계자와 공정한 업무처리 등 조직문화 개선을 유도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석탄공사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공직유관단체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청렴도 1등급을 달성한 바 있다.


한계에 다다른 탄광 작업환경 도래
생산보다 안전 중시 조직문화 구축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

채굴이 많이 이뤄질수록 작업환경이 나빠지는 탄광의 특성을 고려할 때 장성·도계·화순광업소는 이 한계에 다다라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 사장은 이 같은 상황에서 근로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생산보다 안전을 중시하는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집중했다고 한다.

실제로 석탄공사는 총예산 대비 안전과 관련된 예산의 비중을 늘려 안전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안전교육 확대·강화해 안전의식 제고를 위한 노력과 함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유 사장은 지난해에만 11번 광업소 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만나 소통하고 안전에 대한 최고경영진 의지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등 안전에 관한 노력을 했다.

이 같은 노력을 결과 석탄공사는 지난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경영시스템(KOSHA-MS)과 행정안전부 재해경감우수기업(BCMS) 인증을 취득하는 등 대외신인도를 확보했다.

또 석탄공사는 협력업체 2년 연속 무재해 달성과 재해 인원을 전년 대비 54%를 감소시키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유 사장은 안전에 베테랑이 없다는 신념으로 앞으로도 직원들의 소중한 생명과 일하기 좋은 작업장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장되는 석탄기술 보존 기반 닦아
남북경협서 실질적 협력 가능 전망

유 사장은 석탄산업이 위축되면서 가장 시급한 문제로 사장되는 석탄과 관련된 기술을 손꼽은 뒤 이 기술을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닦았다.

실제로 석탄 기술은 토목·화학 등 모든 기술이 종합적으로 적용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으나 새로운 탄광이 개발되지 못하면서 그동안 쌓은 기술력이 활용되지 못하는 위기에 처해 있다.

유 사장은 국가 경제에 필요한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언급한 뒤 그나마 유일하게 자급할 수 있는 석탄 생산마저 포기한다면 에너지 자립도는 더욱 후퇴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기술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숙련기술자 퇴직에 대비 탄광의 개발과 운영에 관련된 기술이 사장되지 않도록 실무 매뉴얼을 개정하는 한편 채탄·굴진·공무 등을 대상으로 분야별 동영상 교육자료를 제작해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또 그는 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기술을 진보시켜 안전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난 70년간 석탄 기술을 중요하게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제도를 마련하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 사장은 앞으로 열린 남북경제협력에서 석탄공사에서 보유한 최고 수준의 석탄산업 기술력과 경험은 남북 석·연탄 분야에서 다양하고 실질적인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 배경으로 그는 석탄공사에서 보유한 장비·기술과 최신 탄광 운영기법 등을 중심으로 남북경제협력을 추진한다면 석탄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북한도 우호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이유에서 석탄공사가 보유한 석탄 기술력을 유지하고 이를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도적인 남북 석·연탄 지원사업 추진
남북 협력과제 발굴 정당성 확보 방점

현재 남북경제협력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석탄공사는 중·장기적인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미래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유 사장은 지난해 9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직접 만나 인도적인 남북 석·연탄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과 협조를 당부했고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은 바 있다.

당시 유 사장은 이 자리에서 석탄공사에서 구상하고 있는 남북 석·연탄사업 등을 설명한 뒤 통일부 협력 필요성과 함께 코로나-19 여파와 최근 이어진 태풍으로 인한 피해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북한 주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통일부 협력을 요청했다.

그동안 유 사장은 석탄공사에서 축적한 세계 최고의 지하채탄기술과 경영관리 등의 경험으로 북한에 큰 도움을 주는 한편 이 같은 사업을 통해 한반도 신뢰 형성에 공헌할 수 있다고 주장해 온 바 있다.

이에 이 장관은 유 장관의 이 같은 요청에 석탄공사에서 구상하고 있는 남북 석·연탄사업 필요성에 대해 공감을 표시한 뒤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 시 남북 석·연탄사업 협력 추진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북한 주민들의 민생에너지 협력에 대해 상호 협력으로 적절한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 사장은 남북경제협력 전문지인 ‘서민에너지에서 평화에너지로’를 발간해 유관산업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기도 했다. 또 남북경제협력 혁신포럼 등 대북사업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킹을 활성화하는 등 남북경제협력에 대비한 기반을 조성하고 공감대 형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유 사장은 남북경제협력에 대한 석탄공사 목표는 석탄 기반 경제성장의 길을 걷는 북한 당국의 경제발전전략과 연계한 경제협력 역량의 실질적인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뒤 북한은 석·연탄 중심 경제 운영 방식인 탓에 생산기술력이 뛰어난 남한과의 교류를 원하고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공기업인 석탄공사는 국가적 의제와 공동체 이익에 부합하는 남북 협력과제를 찾아 정당성을 확보하는 등 앞으로 열린 남북경제협력에 차분히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골칫거리 몽골훗고르탄광사업 해결
현지 성형탄공장 투자와 건설 추진

그동안 석탄공사 골칫거리 중 하나였던 몽골 훗고르탄광사업도 해결책을 찾았다.

이 사업은 당초 인근에 발전소를 지어 이 탄광에서 생산딘 석탄을 현지에서 소비하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으나 이후 발전소 건설이 무산되면서 해외자원개발사업과 함께 비난을 받아 애물단지로 전락한 바 있다.

최근 석탄공사는 수송환경이 열악한 현지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도록 현지에서 생산과 소비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모델인 성형탄사업으로 해법을 찾은 것이다.

유 사장은 이 사업과 관련 몽골의 심각한 사회문제인 대기오염 방지를 위한 친환경 성형탄 제조공급 필요성이 증대됐고 이에 따라 훗고르탄광의 자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검토한 결과 성형탄사업에 대한 사업성이 확인돼 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소개한 뒤 현재 몽골 서북부지역에 친환경 성형탄공장 투자 유치와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몽골 홋고르탄광은 표층에 질 좋은 유연탄이 매장되어 있고 지하에는 제철용 유연탄이 매장돼 있어 그 잠재적 가치가 무척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운송 인프라 부족으로 수익을 내지 못하나 국내는 물론 해외업체들도 관심을 보이는 만큼 적정한 투자처를 찾아 앞으로 협의를 진행해 나가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광업소 지역 대상 도시재생사업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 전사적인 노력 집중

석탄산업이 쇠락하면서 이른바 탄광도시도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석탄공사는 위기에 직면한 탄광도시를 대상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 사장은 산업전환에 따른 탄광도시 소멸을 막을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에 역량을 집중했다고 한다.

이어 그는 하드웨어 중심 폐광지역 활성화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보고 폐광지역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공공기관 중심에서 근로자가 시민사회 중심으로 방향을 바꿔야 하고 지난해 석탄공사는 지역사회 활성화위원회를 구성함으로써 전문가·시민사회활동가·노조 관계자 등으로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지역사회 혁신 네트워크와 연계망을 구축하며 활동의 장기성을 담보하는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소개했다.

현재 석탄공사는 도시재생사업 관련 도계광업소 자재창고를 활용한 지역커뮤니티센터 설립과 장성광업소 제2수갱터 활용 교육센터로 일자리 창출 등 지역사회 시민, 노조, 공공기관 소유자산을 결합한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석탄공사는 지난해 코로나-19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사적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석탄공사는 강원지역 소상공인 응원 광고를 펼쳐 큰 호응을 얻었으며, 지난해 8월 석탄공사 직원들의 경영평가 성과급 중 45% 금액을 강원사랑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지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선 바 있다.

또 9월 석탄공사는 노사 합의로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공공기관 경영평가 성과급과 임원 급여를 모은 노사합동 기부금 5173만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급회에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산림녹화사업 공익적 가치 32조 달해
산림뉴딜사업으로 정의로운 전환 추진

석탄공사가 본격적인 남북경제협력에 앞서 인도적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사업 중 하나로 산림뉴딜사업이 손꼽힌다.

유 사장은 지난 70년간 석탄공사는 1억9200만 톤의 석탄을 생산해 대한민국 산업화와 근대화에 큰 역할을 해왔다고 소개한 뒤 1956년부터 산림녹화정책이 종료된 1987년까지 산림녹화사업을 통한 공익적 기여 가치는 32조 원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최근 석탄공사는 보유 임야를 활용한 산림뉴딜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정의로운 에너지전환과 조직 전환의 실마리를 잡고 지역 일라지 창출이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석탄공사가 소유한 임야를 활용한 산림뉴딜사업으로 석탄에서 나무로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광업소 근로자들의 일자리를 계승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적 기반을 구축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고 언급한 뒤 이를 통해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고 조직혁신의 새로운 동력을 확보하는 주춧돌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