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적 흐름 읽고 철학 불어 넣은 ‘발전인재개발원’
시대적 흐름 읽고 철학 불어 넣은 ‘발전인재개발원’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5.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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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충호 한국발전인재개발원 원장
발전공기업 환경변화 따른 맞춤형 인력 배치 도울 수 있는 기능 강화
교육생 접근·편의성 도모할 수 있는 차세대 원격교육 플랫폼 구축·확대
이충호 발전인재개발원 원장.
이충호 발전인재개발원 원장.

【에너지타임즈】 발전교육원이 충남 태안에서 대전으로 이전하면서 발전인재개발원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출발한 것이 간단한 일만은 아니었다고 한다. 환경이 급변하면 시대가 요구하는 것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충호 한국발전인재개발원 원장은 발전인재개발원을 이전하고 명칭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성과는 교육 중심의 시스템을 인재를 개발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관련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시대적 흐름을 읽고 그에 맞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하는 철학을 불어넣었다는 것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 원장은 “그동안 화력발전 교육은 석탄발전 등 제한된 발전원을 중심으로 이뤄짐에 따라 단조로움이 없잖아 있었으나 지금은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등의 영향을 받아 발전공기업은 많은 변화를 요구받고 있고 그에 맞는 인력을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배치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는 건 시대적 소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전지역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전국 발전소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4차 산업기술의 다양한 이점을 활용한 혁신적인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고 밝혔다.

특히 이 원장은 “코로나-19 여파와 디지털 뉴딜 등에 따른 교육환경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대면교육에서 비대면교육으로 전환되는 점이 가장 대표적”이라고 진단하면서 “그에 맞는 교육 인프라와 교육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 일환으로 그는 “지난해 12월 비대면교육으로 중부발전과 남부발전의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음을 토대로 이와 관련된 비대면교육 콘텐츠 개발은 물론 교육과정을 확대해 나가는 등 사실상 대면교육이 어렵게 되면 전면적인 비대면교육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생 접근성과 편의성을 위해 차세대 원격교육 플랫폼을 구축하고 마이크로러닝과 모바일 교육을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뒤 비대면교육 효과가 대면교육과 차이가 없도록 교육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다만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전면적인 비대면 교육을 하고 있긴 하나 대면 교육을 포기할 수는 없다”면서 “대면교육은 교육이란 순기능과 함께 전국 발전소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친목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발전소별 고장 등의 사례를 공유하는 기능을 하고 있어 대면교육과 비대면교육을 적절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이 원장은 앞으로 발전인재개발원에서 관심을 둬야 할 부분이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의 과정에서 발전공기업은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석탄발전소를 대체하고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게 되는데 이에 맞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전 이전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교육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를 갖추고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발전공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보다 확대하고 석탄발전소 운영 인력을 가스복합발전소 확대에 따른 운영 인력으로 전환할 수 있는 교육 인프라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함으로써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발전공기업에서 해외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만큼 발전공기업이 원활한 해외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인재를 개발하는 한편 발전공기업 해외 사업소 현지 인력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은 발전인재개발원을 4차 산업혁명과 그린뉴딜, 산업안전 등 에너지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시대적 요구를 잘 반영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함으로써 전력산업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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