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OPGW 양자암호통신 실증 완료
전력연구원 OPGW 양자암호통신 실증 완료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1.04.27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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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감청 불가능한 차세대 보안기술 적용 따른 전력공급 기대
한전 전력연구원 전경.
한전 전력연구원 전경.

【에너지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태균)이 전력통신망에 최적화된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해 충남지역 내 안면도변전소와 태안변전소 간 40km 구간 광섬유 복합 가공지선(OPtical fiber composite overhead Ground Wire)에 양자암호통신 태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실증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해 4월 전력연구원은 해킹기법 고도화와 양자컴퓨터 기존 암호체계 해독 등으로부터 전력통신망을 보호하기 위해 차세대 보안기술인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과제에 착수한 바 있다.

양자컴퓨터 기존 암호체계 해독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기술 중 양자 암호키 분배기술은 양자의 중첩, 불확정성, 복제 불가능성 등의 양자 특성을 이용한 기술이며, 송신자와 수신자 사이에 정보를 암호화할 때 필요한 암호키를 안전하게 생선·분배하는 기술이다.

현재 한전은 전국에 설치된 1만6000km 광섬유 복합 가공지선을 기반으로 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적용해 보안성을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광섬유 복합 가공지선은 송전탑 상당에 설치돼 온도변화가 심하고 바람에 따른 흔들림으로 편광 변화로 인한 전송 거리와 암호키 전송률, 양자 에러율 등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전력연구원은 이에 대한 영향을 정확히 측정·분석해 전력통신망 환경에 맞는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을 위해 안면도변전소와 태안변전소 간 광섬유 복합 가공지선 40km 구간에 시범 적용한 바 있다.

이번 실증을 통해 전력연구원은 광섬유 복합 가공지선에서 편광 변화가 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편광에 의존하지 않는 전송방식과 광섬유 복합 가공지선 최장 거리에서도 암호통신이 가능하도록 고감도 단일광검출기 성능개선방안을 도출했다. 또 스마트그리드·분산전원 등 전력 분야에 양자암호통신 기술 확대·적용방안을 수립했다.

특히 전력연구원은 이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광섬유 복합 가공지선에 최적화된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며, 전력통신망에 효율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암복호화기술과 장거리 전송기술 등을 확보한 후 전력용 양자 암호키 분배기술을 개발해 단계적으로 확대·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력연구원은 전력통신망에 최적화된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개발·적용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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