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탄소중립 목표 설정…2030년까지 최대 5.4조 투입
바스프 탄소중립 목표 설정…2030년까지 최대 5.4조 투입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4.25 10: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실가스 배출 최대한 줄이고 전력 수요 줄이는 공정으로 전환
지속 가능한 전력 공급받을 수 있는 대규모 재생E 조성에 투자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내 바스프 페어분트 사이트 야경.
독일 루트비히스하펜 내 바스프 페어분트 사이트 야경.

【에너지타임즈】 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가 2030년까지 최대 5조4000억 원을 투입해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줄일 것을 선포했다. 이산화탄소를 최대한 줄인 공정과 함께 제품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것으로 이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바스프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이란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저공해·탄소제로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한 목표를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줄이기로 하고 2025년까지 최대 10억 유로, 2030년까지 추가로 20~30억 유로를 투자하는 등 2030년까지 최대 40억 유로(한화 5조4000억 원가량)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먼저 바스프는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선 신기술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화석연료를 신기술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천연가스 등과 같은 연료를 재생이 가능한 에너지원으로 전력을 생산하겠다는 것인데 현재 파트너와 협력해 이와 관련된 기술에 대한 실증단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2030년 이후 전면적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바스프는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기존 공정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체계적으로 실행함으로써 전력 수요를 줄여나가는 한편 지속 가능한 전력을 공급받기 위해 풍력발전단지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바스프는 탄소중립에 필요한 신기술 중 하나로 현재 개발 중인 에틸렌·프로필렌·부타디엔 등 기본화학물질 생산을 위한 전기가열증기분해기를 손꼽고 있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 없는 수소 생산을 위해 물 전기 분해와 메탄 열분해 등 두 가지 공정을 동시에 개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바스프는 전기열펌프를 사용해 폐열에서 이산화탄소 발생 없는 증기를 생산하는 등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현재 지멘스에너지와 협력해 이 기술의 산업 규모를 확대하고 전체 현장에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마틴 브루더뮐러(Martin Brudermüller) 바스프그룹 이사회 의장은 “바스프는 제품생산에 새로운 탄소제로공정의 개발과 적용에 속도를 내고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투명성을 바탕으로 자사 제품의 탄소발자국을 체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와 함께 모든 산업 분야의 고객이 자사 제품의 탄소발자국을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