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추적…원자력연구원 기술개발 후 특허등록
미세먼지 추적…원자력연구원 기술개발 후 특허등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4.2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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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이 미세먼지 오염원을 추적하는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오염원을 추적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연구진이 미세먼지 오염원을 추적하는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 오염원을 추적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이 미세먼지 내 극미량으로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을 분석해 해당 미세먼지 오염원을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그동안 원자력연구원은 중성자 방사화 분석법 활용 미세먼지에서 35개 핵종을 분석해 왔으며, 최근 5종의 극미량 방사성 핵종을 추가로 분석에 성공한 바 있다. 이중 ▲베릴륨-7(Be-7) ▲납-214(Pb-214) ▲납-212(Pb-212) 등의 방사성 물질을 국외 유입과 국내 발생 미세먼지 마커로 삼을 수 있을지 검증하는데 주력한 바 있다.

베릴륨-7은 주로 성층권에서 생성되는 물질로 다양한 먼지와 함께 지상으로 내려오는 경로를 보인다. 중국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상당수는 장거리 이동을 위해 높은 고도에서 부유하다 내려오는 탓에 베릴륨-7을 다량 함유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각에서 가스 형태로 발생하는 납-214와 납-212는 다양한 미세먼지에서 측정되며, 짧은 반감기로 인해 장거리 이동이 어려워 국내 발생 미세먼지에만 포함돼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원자력연구원 측은 이 기술을 이용해 단 반감기 핵종과 장 반감기 핵종의 비율을 비롯한 국내에서 발견되지 않는 기타 방사성 물질을 분석해 중국발 미세먼지를 더욱 폭넓게 해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지석 원자력연구원 박사는 “원자력연구원은 명확한 증거를 기반으로 미세먼지 오염원을 분석해 미세먼지 해법을 제시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밝힌 뒤 “앞으로도 원자력연구원은 실시간 미세먼지 오염원 추적기술까지 개발해 대기질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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