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시장 창출…공공부문 역할 대폭 강화
에너지신시장 창출…공공부문 역할 대폭 강화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1.03.3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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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요 공기업 요구 개발 과정 반영 등 활성화 방안 발표
우수 성과 확산 위한 개발 선정품 지정…우선 구매 활성화 방점
산업부 청사.
산업부 청사.

【에너지타임즈】 정부가 에너지신시장 창출에 공공부문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코엑스(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제7차 에너지공기업협의회를 열어 에너지기술개발 성과의 공공구매 활성화를 위해 수요공기업 요구를 개발 과정에 반영하는 한편 개발선정품 지정을 활성화하는 등의 방안을 담은 ‘에너지기술개발 성과의 공공 구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에너지기술개발 성과를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요공기업 요구를 기술개발과정에 반영하고 후속 검증사업과 연계를 강화한다. 과제 기획 시 공기업 연구개발협의회에서 수요공기업 요구를 수렴하고 충족 여부에 대한 평가를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그 일환으로 수요공기업의 에너지기술개발과정에 기획·평가·관리 등의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공기업 수요연계 R&D 운영지침’이 제정돼 운영된다. 또 공기업이 기술개발 성과를 추가 검증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게 후속 검증사업과의 연계가 강화된다.

특히 난이도가 높고 규모가 큰 과제는 정부 실증사업,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과제는 공기업 시범사업과의 연계가 의무화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우수한 에너지기술개발 성과 확산을 위한 개발선정품 지정을 활성화한다. 개발선정품 지정 제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제도를 통해 공공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제품을 개발선정품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연계하겠다는 것이다.

에너지공기업 R&D 협의회를 통해 공기업들은 기술개발 우수한 성과를 공유하고 후속 검증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공동활용 확대를 위한 협력을 강화하게 되며, 공기업마다 다른 개발선정품 지정 기준을 표준화하는 한편 구비 서류를 간소화해 납품기업 편의성을 개선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기업이 신기술과 신설비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우선구매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그동안 기업은 구매 의사결정 부담으로 우선구매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이 같은 걸림돌을 개선하기 위해 구매 방법을 심의·결정하는 혁신구매위원회가 운영된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에너지 분야 신시장 창출을 위해 공공부문 역할이 막중하다”면서 “산업부는 우선 에너지산업을 주도하는 공기업 기술개발 성과 구매를 정착시키고 이를 민간으로 확산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전·중부발전·지역난방공사 등 3곳 에너지공기업은 시범사업 참여기업을 비롯한 에너지기술평가원 등과 성능검증 후 구매 연계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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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언진 2021-04-01 13:31:24
한전산업개발 역시 올해 전력그룹사 공기업으로 개편되서,
신재생으로 완전히 방향을 틀기로 되어 있다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