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 HVDC 활용 미래 전력망 구축 연구 착수
전력연구원 HVDC 활용 미래 전력망 구축 연구 착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4.0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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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E 무제한 접속 대비…지역 간 비동기 연계 방식 초점
한전 전력연구원.
한전 전력연구원.

【에너지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태균)이 최근 급격히 증가하는 신재생에너지 무제한 접속에 대비해 전압형 초고속직류송전(High-Voltage Direct Current)을 활용하는 지역 간 비동기 연계 방식의 미래 전력망 구축 연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현재 전력망은 하나의 단일 주파수로 묶여서 움직이는 거대한 동기 시스템이며, 하나로 동기화된 전력망은 거대한 관성을 갖고 있어 안정성 측면에서 유리하나 전력의 흐름을 제어할 수 없어 제어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력연구원 측은 2034년까지 78GW에 달하는 신재생에너지 접속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출력변동을 감당하기 위해선 계통의 유연한 자원 확보뿐만 아니라 유연한 제어가 필수적이나 지금과 같은 하나의 동기화된 전력망에서 증가하는 신재생에너지를 수용하기엔 막대한 송전망 보강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력연구원 측은 전력망을 몇 개의 지역으로 최적 분할하고 양방향 전력 흐름 제어가 자유로운 전압형 HVDC를 활용해 지역 간 비동기 연계를 통해 전력망을 분할·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고장이 발생하더라도 인근 지역으로 전파되지 않아 지역 내 수급 자립을 달성할 수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출력변동에 대응해 지역 간 전력 흐름을 제어함으로써 상호 유기적으로 출력변동에 반응할 수 있어 계통 안정도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력연구원 측은 내다봤다.

특히 송전 손실비 절감과 계통 제약발전량 감소를 통해 40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전력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정책에 발맞춰 기존 교류 동기 전력망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미래 비동기 연계 방식 직류 연계 전력망 구축을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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