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서부발전, 3MW 매체순환연소기술 개발 착수
한전·서부발전, 3MW 매체순환연소기술 개발 착수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1.03.18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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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소산화물 거의 발생하지 않고 온실가스 원천 분리 가능해

【에너지타임즈】 에너지전환으로 가스발전 역할이 부각되는 가운데 한전과 서부발전이 가스발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 기술을 개발한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서부발전(주)은 현 정부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에너지전환으로 확대되는 가스발전에 대응하기 위해 ‘3MW 매체순환연소 증기 생산 기술개발’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운전 중인 가스복합발전은 효율이 높은 장점을 갖고 있으나 대규모 발전에 최적화된 기술로 소규모 발전에 효율이 낮다는 점과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설비를 별도로 설치해야 하는 단점을 안고 있다.

다만 한전과 서부발전이 개발하게 될 매체순환연소기술은 금속산화물 산화·환원 반응을 이용한 순산소 연소기술로 질소산화물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동시에 공정 내 온실가스를 원천적으로 분리할 수 있는 기술로 알려져 있다.

한전 측은 미세먼지 유발물질인 질소산화물 발생 원인인 공기 중 질소와 산소의 고온 접촉을 원천적으로 배제함으로써 질소산화물 감축 설비 없이 배출규제치 이하의 낮은 질소산화물 연소가 가능한 탓에 미세먼지 감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전과 서부발전은 2023년 3MW 매체순환연소 시범 플랜트를 울산에 구축하고 세계 최초의 중기 생산 실증운전으로 2025년까지 매체순환연소발전시스템 설계를 완료하고 분산전원급 발전설비에 실증을 할 방침이다. 또 원천적으로 분리된 이산화탄소는 동일 부지에 설치할 이산화탄소 활용 공정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매체순환연소기술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는 발전기술로 발전 분야뿐만 아니라 산업 분야에도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전과 서부발전에서 개발하게 될 매체순환연소기술 개념도.
한전과 서부발전에서 개발하게 될 매체순환연소기술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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