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국내 첫 LNG벙커링 전용선 출항
2년 뒤 국내 첫 LNG벙커링 전용선 출항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1.02.2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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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엔지벙커링-현대重 7500㎥급 LNG벙커링 전용선 건조계약 체결
가스공사가 LNG운반선 시운전 위한 세계 첫 STS LNG선적 실증 테스트를 하고 있다.
가스공사가 LNG운반선 시운전 위한 세계 첫 STS LNG선적 실증 테스트를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2년 뒤 LNG추진선에 STS 방식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는 국내 첫 LNG벙커링 전용선이 출항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용선 건조계약이 체결됐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자사 LNG벙커링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한 한국엘엔지벙커링(주)이 현대중공업과 7500㎥급 LNG벙커링 전용선을 건조하기로 하는 계약을 지난 24일 체결했다.

이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엘엔지벙커링은 현대중공업과 효율적인 LNG벙커링을 위한 전용 Arm과 증발가스처리장치 등을 탑재한 선박을 건조한 뒤 2023년 2월부터 통영LNG터미널을 기반으로 LNG추진선에 STS(Ship to Ship) 방식으로 연료를 공급하는 이 전용선을 운영하게 된다.

특히 엘엔지벙커링 측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LNG벙커링 선박 건조 지원 사업에 따라 보조금 150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설명한 뒤 이를 통해 초기 수요 부족에 따른 경제성 문제를 해소하고 설비 투자비를 줄임으로써 보다 경쟁력이 높은 가격으로 LNG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우영 엘엔지벙커링 팀장은 “엘엔지벙커링은 올해 중으로 아시아 최초 LNG벙커링 겸용 선박인 SM JEJU LNG 2호를 이용한 STS 방식 벙커링사업 개시는 물론 2023년부터 국내 첫 벙커링 전용선을 통한 LNG 공급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엘엔지벙커링은 앞으로 LNG벙커링사업이 활성화되면 국내 해양대기환경 개선과 LNG 추진선 발주 증가에 따른 국내 조선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국제해사기구(IMO)는 지난해 1월부터 공해에서 항해하는 선박이 사용하는 연료의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규제하고 있다. 이 여파로 2030년 선박 연료 중 LNG 사용량이 세계적으로 3000만 톤, 국내 140만 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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