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경제성장률 1.0% 역성장…코로나-19 여파 속 선방
韓 경제성장률 1.0% 역성장…코로나-19 여파 속 선방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21.01.2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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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전경. / 사진=뉴시스
부산항 전경.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으로 1.0%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서 지난 26일 발표한 ‘2020년 4/4분기 /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경제성장률이 한국은행 기존 전망치인 –1.1%보다 상회한 –1.0%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4%대로 주저앉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선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다만 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5.1% 이후 22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한 것이다.

코로나-19 충격으로 수출과 민간소비가 고꾸라진 것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복된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등으로 가계 씀씀이가 위축된 영향으로 민간소비는 5.0% 감소했다. 또 수출은 각국 봉쇄조치 등으로 2.5% 감소했다.

정부 소비는 5.0% 늘어 높은 수준을 보였고, 건설투자는 0.1% 줄어든 반면 설비투자는 6.8% 늘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22년 만에 처음으로 역성장했으나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평가했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코로나-19 충격을 피할 수 없었으나 주요국 대비 코로나-19 이전 성장률 대비 감소 폭이 크지 않았다”면서 “제조업 비중이 높은데다 온라인 쇼핑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민간소비 위축이 덜했고 하반기 이후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의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선방하는데 기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총생산 국내총소득 성장률. / 그래픽=뉴시스
국내총생산 국내총소득 성장률. / 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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