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준 실장, 생태계 활성화와 민간의 과감한 기술혁신 적극 지원 약속
【에너지타임즈】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변화를 진단하고 미래를 조망해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해외자원개발협회(회장 채희봉)는 자원개발산업 미래를 전망해보고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11일 드래곤시티호텔(서울 용산구 소재)에서 ‘해외자원개발의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한 ‘2020년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그린뉴딜시대 에너지전환이 가져올 변화를 기회로 삼아 국내 자원개발산업의 미래 성장 전략을 함께 모색해 볼 수 있는 장으로 꾸며졌다.
지미 폴츄나(Jimmy Fortuna) 엔버루스(Enverus) CPO는 기조연설을 통해 셰일 붐 이후 세계 최대 석유가스 생산국이 된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를 맞이함으로써 받게 될 영향에 대해 발표했다. OPEC·캐나다·미국·러시아 등 생산국별 공급 전망과 영향 요인에 대해 분석하기도 했다.
개빈 톰슨(Gavin Thompson)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2020년도 국제유가 하락과 수요 감소에 따른 글로벌 석유·가스개발기업들의 대응 방안과 M&A 시장 전망 등을 발표했다.
특히 그는 BP사례를 중심으로 메이저와 국영석유기업 에너지전환 대응 전략 등을 설명하면서 석유·가스업계 장기적인 성장과 생존은 규모의 경쟁력과 적응력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석유·가스 세션에서 ▲해외석유개발사업 공공-민간 상생협력 성공사례 ▲The Outlook and Challenges for the World Oil and Gas·LNG Market ▲한국형 자원안보진단체계 제안, 광물 세션에서 ▲세계광물가격변동 대응 메이저기업의 투자 전략과 성과분석 ▲소재산업에 필요한 광물자원 확보방안 ▲수출입은행 광물자원 금융 지원제도와 사례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졌다.
이날 박순기 해외자원개발협회 부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에너지전환이 더욱 가속화됨에 따라 우리나라 자원개발산업이 직면한 현실과 변화를 고찰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이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자원개발산업은) 저유가 시대에 맞춘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저평가된 유망광구에 투자하고 효율성 제고와 선진기술 확보에 주력하면서 시장 변동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정부는 자원개발 기본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해 해외자원개발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한편 저비용·저탄소 자원개발 기술개발 등 민간의 과감한 기술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복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심화되고 있는 글로발 자원확보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국가전략자원 안정적인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중대한 도전들을 지혜롭게 돌파해 국내 자원개발산업 생태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해외자원개발 유공자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이 자리에서 ▲조동기 포스코인터내셔널 리더 ▲송규호 한국가스공사 과장 ▲이규호 가스공사 차장 ▲김윤영 한국광물자원공사 팀장 ▲박용민 한국석유공사 팀장 ▲박용준 석유공사 담당역 ▲이현복 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홍성경 지질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하태욱 GS에너지 차장 ▲김성준 SK이노베이션 부장 등이 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해외자원개발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시행한 ‘제6회 해외자원개발 바로알기 공모전’과 ‘자원개발 대학(원)생 우수논문’에 대한 시상식도 이날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