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세계 최초로 STS LNG 실증 테스트 성공
가스공사 세계 최초로 STS LNG 실증 테스트 성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11.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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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벙커링사업 활성화와 대기환경 개선, LNG추진선 발주 증가 등 기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경남 거제시 소재)에서 가스공사가  LNG운반선 시운전을 위한 STS(Ship to Ship) LNG 선적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경남 거제시 소재)에서 가스공사가 LNG운반선 시운전을 위한 STS(Ship to Ship) LNG 선적 실증 테스트를 진행했다.

【에너지타임즈】 앞으로 건조될 LNG운반선은 LNG기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LNG운반선 내 화물창·기기 등의 검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가 세계 최초로 선박 간 LNG 선적 실증 테스트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LNG운반선 시운전을 위한 STS(Ship to Ship) LNG 선적 실증 테스트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경남 거제시 소재)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가스공사는 LNG운반선에 대한 화물창·기기 등의 검증을 위해 조선소에서 LNG생산기지까지 이동해 LNG선적을 진행했으나 LNG 하역업무와 새로운 LNG운반선 건조 증가 등으로 인해 일정을 확보하고 운항비용이 발생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가스공사는 대우조선해양과 현재 건조 중인 17만4000㎥급 LNG운반선에 대한 STS LNG 선적을 논의한 끝에 통영LNG기지와 제주LNG기지를 오가는 SM JEJU LNG 2호를 활용해 옥포조선소에서 실증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실증 테스트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진행됐다.

이 테스트에 투입된 SM JEJU LNG 2호는 지난 24일 통영LNG기지에서 LNG를 싣고 옥포조선소에 입항해 시운전선을 대상으로 LNG호스 연결과 가스 치환·냉각, 2000톤에 달하는 LNG 선적을 거쳐 지난 26일 STS LNG 선적작업을 마무리했다.

이 시운전선은 앞으로 2주간 해상 시운전 후 잔여 LNG 환입을 위해 내달 6일경 통영LNG기지에 입항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측은 이 테스트를 통해 친환경선박용 연료인 LNG 선박 간 이송에 대한 국내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동절기 도입물량 증가로 인해 발생하던 시운전선 터미널 이용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LNG운반선 적기 인도 등 다양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진기 가스공사 수송LNG사업부장은 “가스공사는 이번 STS LNG 선적 실증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국내 LNG벙커링사업 활성화와 대기환경 개선, LNG추진선 발주 증가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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