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안…국민 10명 중 8명 에너지 절약 제시
기후위기 대안…국민 10명 중 8명 에너지 절약 제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9.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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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시민연대, 전국 2851명 대상 에너지사용변화 설문조사 결과 발표
응답자 49.9% 에너지 소비 증가 답해…가전제품 사용 증가 원인 손꼽혀
부산의 한 백화점에서 전자제품매장을 찾은 한 고객이 공기청청기 등 다양한 혼수가전제품을 설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부산의 한 백화점에서 전자제품매장을 찾은 한 고객이 공기청청기 등 다양한 혼수가전제품을 설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국민 10명 중 8명이 에너지 절약이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에너지사용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지난 6월 25일부터 7월 24일까지 전국 2851명을 대상으로 한 진행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실내생활 증가에 따른 에너지 소비 증가 여부에 대한 항목에서 절반 수준인 응답자 49.9%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전과 변함이 없다는 응답자는 41.3%, 에너지 소비가 감소했다는 응답자는 8.8%로 조사됐다.

에너지 소비가 증가했다고 응답한 응답자 중 다중응답으로 ▲가전제품(TV·컴퓨터 등) 32.7% ▲냉방제품(에어컨·선풍기 등) 25.6% ▲일반전자제품(스마트폰·게임기기 등) 21.7% ▲재택근무 / 실내생활 확대 13.3% ▲온라인수업 4.2% 등으로 집계됐다.

에너지시민연대 측은 조사대상자 중 30세 이상은 증가했다가 많았으나 30세 이하는 이전과 변함이 없다가 많았다고 언급하면서 이와 관련 코로나-19 여파로 가정에서의 생활이 늘어남에 따라 실내 가전제품 사용 증가는 물론 실외 여가활동을 스마트폰과 게임기기 사용 등으로 대체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에너지 과소비가 가장 심각한 항목에 대한 우선순위를 점수로 환산한 결과 상가 입구 문 열고 냉방이 80점으로 1순위, 대형건물 적정온도보다 낮은 냉방이 73점으로 2순위, 실내·외 조명과 옥외 전광판 사용 증가가 66점으로 3순위, 가정·사무실 등에서의 가전제품 사용이 60점으로 4순위 등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에너지 과소비에 대한 시민이 실천할 수 있는 개선방안에 대해 응답자 중 32%가 가전제품 사용시간 줄이기, 31%가 냉방 적정온도 사용하기와 문 닫고 에어컨 사용하기, 17.8%가 콘센트 뽑기와 대기전력 줄이기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에너지 절약이 미세먼지·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중 82.3%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또 기후위기 극복 관련 대부분 응답자는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시민연대 측은 기후변화 관련 시민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에너지 절약 홍보를 강화하고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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