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말레이시아 29억불 전력판매처 확보
한전 말레이시아 29억불 전력판매처 확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8.1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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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 한전이 말레이시아 가스복합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전력판매처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21년간 전력을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열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말레이시아전력공사와 발전설비용량 1200MW급 풀라우인다(Pulau Indah)가스복합발전사업에 대한 장기전력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서남쪽으로 60km에 위치한 셀랑고르주 풀라우인다 섬에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는 것으로 이 계약은 이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21년간 말레이시아전력공사에 전량 판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전 측은 이 사업으로 모두 29억 달러(한화 3조5000억 원가량)에 달하는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앞서 한전은 2017년 9월 말레이시아 테드맥스(TADMAX)와 풀라우인다가스복합발전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월 현지 정부로부터 최종사업승인 획득, 4월 사업지분 25% 인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발전소는 내년 1월 본격적으로 공사를 진행해 2024년 1월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며,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설계‧구매‧시공 등을 일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이현찬 한전 해외사업개발처장은 “풀라우인다가스복합발전소는 GE 최신 기종인 대용량 가스터빈을 사용함으로써 높은 효율을 바탕으로 연료비 부담을 줄여 전기요금을 낮추는 한편 안정적인 말레이시아 전력공급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한전은 천연가스 등 청정화력부문 사업경쟁력을 강화해 친환경에너지기업으로서 국제적인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전은 말레이시아 민간발전시장에 처음을 진출하며 전력부문 신(新)남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성장 잠재력이 높은 말레이시아에서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뒤 신재생에너지와 새로운 사업 등 후속사업을 개발해 해외사업을 한단계 더 도약시킬 방침이다.

한전이 말레이시아에서 추진 중인 풀라우인다(Pulau Indah)가스복합발전소 위치도.
한전이 말레이시아에서 추진 중인 풀라우인다(Pulau Indah)가스복합발전소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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