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쓰레기서 4010억원 에너지 뽑아
지난해 쓰레기서 4010억원 에너지 뽑아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8.05.0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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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생활폐기물 대대적 에너지화 추진

지난 한해 동안 쓰레기 소각과정에서 4010억원어치의 에너지를 얻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설치·운영 중에 있는 전국 43개 대형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의 여열 자원화 실태를 조사해 이 같이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환경부의 조사결과 지난해 쓰레기 소각과정에서 발생된 여열 총 644만Gcal 중 91.8%인 591만Gcal가 회수·이용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중 448만1000Gcal(75.8%)는 지역난방공사 등에 열을 공급해 301억원의 판매수익을 얻었으며, 자체난방, 건조시설 및 각종 부대시설의 열원 등으로 사용돼 연간 1384억원 상당의 난방비를 절감했다.

나머지 142만9000Gcal(24.2%)는 전력을 생산, 한전 등에 공급해 16억원의 판매수입을 얻었으며, 자체 동력으로 사용돼 연간 624억원 상당의 전력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회수이용된 여열을 원유로 환산하면 63만8000㎘에 해당하며, 연간 4010억원의 원유 수입 절감효과가 있는 것”이라며 “또한 화석에너지 사용 감소에 따른 온실가스(CO2 기준)감축량은 약 180만톤 정도로 탄소배출권으로 환산 시 약 305억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제 소각시설은 단순히 쓰레기를 태우는 시설이 아닌 폐기물에서 에너지자원을 회수하는 시설로 자리잡고 있다”고 피력했다.

한편 환경부는 고유가시대를 맞이해 환경보전은 물론 국가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폐기물의 자원화가 필요하며 각 지방자치단체의 소각시설에서 발생되는 여열의 회수·이용율을 높이기 위해 여열 공급처 확대, 열병합발전시설 설치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11년까지 5% 달성을 위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소각여열, 고형연료(RDF : Refuse Derived Fuel) 등 폐기물을 대대적으로 에너지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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