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주도 LNG벙커링 합작회사 오는 10월 설립
가스공사 주도 LNG벙커링 합작회사 오는 10월 설립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7.1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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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항만공사 등 5곳과 LNG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추진委 협약 체결
IMO 선박 황 함유량 제한치 강화 대비 선박용 LNG 공급 역할하게 돼
2030년까지 선박용 LNG 136만톤 판매와 매출 1조원 달성 방점 찍어
14일 힐튼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가스공사가 부산항만공사·포스코인터내셔널·에스오일·대우로지스틱스·현대글로비스 등과 LNG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추진위원회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왼쪽 네 번째)이 참여기업 대표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4일 힐튼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가스공사가 부산항만공사·포스코인터내셔널·에스오일·대우로지스틱스·현대글로비스 등과 LNG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추진위원회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왼쪽 네 번째)이 참여기업 대표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선박용 LNG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될 기업이 오는 10월 설립될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가 부산항만공사 등 5곳 기업과 LNG벙커링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화주·정유·항만·물류부문 대표기업인 부산항만공사·포스코인터내셔널·에스오일·대우로지스틱스·현대글로비스 등과 LNG벙커링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한데 이어 14일 힐튼호텔(서울 중구 소재)에서 ‘LNG벙커링 합작회사 설립 추진위원회 협약’을 체결했다.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는 지난해까지 3.5% 수준인 황 함유량 제한치를 올해부터 0.5% 이하로 강화한 바 있으며, 이 같은 조치에 대응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황 함유량이 0.5% 미만인 저유황유 사용, 선박 내 탈황설비 설치, LNG추진선박 도입 등이 손꼽힌다.

현재 운영되는 선박은 저유황유를 사용하거나 탈황설비를 설치하는 것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건조될 선박은 LNG추진선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에 설립될 합작회사는 LNG추진선에 연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이들은 LNG벙커링 합작회사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사업계획 확정 등을 통해 오는 10월까지 LNG버커링 합작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가스공사 측은 이 회사를 통해 2030년까지 선박용 LNG 136만 톤을 판매하고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등 LNG벙커링수요 확보와 중장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고, 황산화물 8315톤과 미세먼지 2557톤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LNG벙커링 합작회사 설립은 최근 세계적으로 강화되는 해양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조선·해운강국인 우리나라에서 LNG가 선박연료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그는 “가스공사는 참여기업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번에 설립되는 LNG벙커링 합작회사가 최고의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부산항만공사 입장에서 수요가 성장했을 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공급이 수요를 견인해나갈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이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월 해양환경관리법 개정, 4월 항만대기질법 제정 등 관련법을 정비해 영해와 국내 6대 항만에서 선박연료에 대한 황 함유량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도 제13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가스공사가 LNG벙커링설비를 선도적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을 반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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