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전력구 지하터널 굴진예측모델 개발
한전 전력연구원, 전력구 지하터널 굴진예측모델 개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7.1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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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착속도 예측으로 공사종료 시점과 전력공급시기까지 계산 가능
전력연구원이 전력구 터널공사 굴진예측모델 개발을 위한 암반별 실험을 하고 있다.
전력연구원이 전력구 터널공사 굴진예측모델 개발을 위한 암반별 실험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이 지중화용 전력구 터널시공 시 굴착속도를 예측할 수 있는 굴진예측모델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력구 터널은 지하터널건설에 사용되는 굴착장비인 쉴드TBM(Tunnel Boring Machine)이 땅 속을 뚫어가며 만들어진다. 굴착속도는 암반종류·단층·강도를 비롯해 쉴드TBM 운전조건에 따라 달리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이 모델은 굴진비율을 계산하면 지중화사업 종료 시점과 전력공급시정을 예측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이에 앞서 전력연구원은 이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풍화암·연암·경암 등 다양한 암반별 120회에 걸친 실험을 수행한 바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쉴드TBM 토크·회전속도·암반강도 등을 고려한 굴진예측모델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전력연구원 측은 이번에 개발한 모델은 한전 지중화사업뿐만 아니라 통신케이블 등에 활용되는 소규모 지하터널공사현장 시공기술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굴진예측모델은 전력구 터널공사 지연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뒤 “앞으로도 전력연구원은 전력구 터널과 국내 대형터널공사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전선로 지중화사업은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고 교통혼잡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하터널에 설치하는 사업으로 강풍·강설·천둥 등으로 인한 정전과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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