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3D프린팅 활용 발전부품 개발 도전장 던져
서부발전 3D프린팅 활용 발전부품 개발 도전장 던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6.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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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로 연말까지 상용소재 활용 고내식성 발전부품 제작과 현장실증
2단계로 2022년 고엔트로피합금 적용 초고내식성 발전부품 개발 추진
서부발전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 전경.
서부발전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서부발전이 국내 최초로 3D프린팅 신기술 활용 발전기자재 핵심부품 개발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은 주조·기계가공 등과 같은 전통적인 가공방법에서 4차 산업혁명 혁신기술인 3D프린팅기술을 이용해 극한의 환경에 노출된 발전부품을 고내식성으로 제작하고 수입에 의존하던 발전부품 국산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3D프린팅 이종소재적층기술 활용 고내식성 발전부품을 개발한다고 29일 밝혔다.

3D프린팅 이용 이종소재적층기술은 금속 표면에 다른 종류의 금속을 부착시키는 코팅·클래딩 등과 같은 기존 기술과 달리 경사적층방식을 이용해 이종재질의 접합면에 두 금속의 비율이 서서히 변화해 경계면상 결함 발생을 현저히 줄여 발전부품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이다.

서부발전은 이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사내전문가그룹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하고 각 공정별 사용부품 운전환경데이터를 분석하는 한편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협력을 통한 새로운 개념의 부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생산기술연구원은 3D프린팅 이종소재적층공정기술개발, 재료연구소는 부식환경 분석을 통한 최적의 3D프린팅 소재 선정, 3D프린팅 전문기업인 (주)파트너스랩은 부품제적과 후처리공정 등을 각각 맡게 된다.

특히 서부발전은 이 프로젝트를 2단계로 추진한다.

1단계는 올 연말까지 상용소재 활용 3D프린팅 신기술을 이용한 고내식성 발전부품 제작·현장실증, 2단계는 현재 실험실 수준에 머물러 이는 고엔트로피합금을 적용해 2022년 상반기까지 초고내식성 발전부품을 개발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고엔트로피합금은 주된 금속에 보조의 원소를 더하는 일반적인 합금 방식과 달리 여러 원소를 동등한 비율로 혼합해 만든 합금이다. 높은 강도와 유연성을 갖고 있다.

권정훈 서부발전 4차산업총괄부 차장은 “3D프린팅 이종소재적층기술 이용 고내식성 발전부품 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그 동안 제작이 불가능했던 복합금속을 이용한 발전부품 제작이 가능해져 산업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3D프린팅기술 발전부문 도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2018년 소형발전부품 제작을 시작으로 2019년 3D프린팅 제품 경제·신뢰성 확보를 목표로 기존 외산부품을 대체할 다양한 소재를 적용해 15종 발전부품을 제작해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실증을 매듭지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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