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 패각 재활용 확대?…서부발전 재활용설비 정격운전 성공
굴 패각 재활용 확대?…서부발전 재활용설비 정격운전 성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5.22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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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서부발전이 굴 패각 재활용 설비 정격운전 행사를 가졌다.
지난 21일 서부발전이 굴 패각 재활용 설비 정격운전 행사를 가졌다.

【에너지타임즈】 석회질 굴 껍데기인 굴 패각을 재활용률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부발전이 4년 전 굴 패각을 석회석 대체재로 재활용하는 기술개발을 착수한 후 굴 패각 재활용설비 정격운전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은 그 동안 어촌지역에 골칫거리 중 하나인 굴 패각을 재활용할 수 있는 설비를 충남 태안군 이원면에 구축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 21일 정격운전을 실시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에 앞선 2016년 6월 서부발전은 굴 패각 탄산칼슘 함량이 현재 발전소에서 탈황원료로 사용하고 있는 석회석보다 높다는 점에 주목해 굴 패각을 석회석 대체재로 재활용하는 기술개발에 착수한데 이어 지난해 초 실증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에 정격운전에 들어간 이 설비는 굴 패각을 고온의 열로 소성해 고체상태 생석회나 액상소석회 제품을 생산하며 발전소 탈황원료나 폐수처리약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서부발전은 지역주민들이 이 설비를 활용해 제품을 생산할 경우 해당 제품을 전량 구매할 방침이다.

엄경일 서부발전 발전운영처장은 “앞으로도 서부발전은 적극적인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연안의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통영·여수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에서만 한해 40만 톤에 굴 패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 굴 패각은 대부분 방치되거나 야적되고 있어 악취발생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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