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재 재활용률 끌어올린 남부발전…환경부 장관표창 영예
석탄재 재활용률 끌어올린 남부발전…환경부 장관표창 영예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20.03.3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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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 석탄재 연간 34만 톤 시멘트 원료용 등으로 공급할 전문법인 설립
남부발전 하동화력 전경.
남부발전 하동화력 전경.

【에너지타임즈】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이 일본산 석탄재 수입을 줄이는 반면 자사에서 발생된 석탄재 재활용률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초 일본의 수출규제 여파로 국내 시멘트회사는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던 일본산 석탄재 수입이 어려워지자 시멘트를 생산하는데 어려움에 처했다. 이 소식을 접해들은 남부발전은 시멘트회사를 방문해 석탄재 공급방법과 필요물량 등에 대해 논의한데 이어 긴급대책으로 지난 9월부터 시멘트회사의 안정적인 석탄재 수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연간 4만 톤에 달하는 삼척발전본부 석탄재를 쌍용양회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남부발전은 지난해 10월 국내 석탄재 재활용 1위 업체인 에스피네이처(주)와 일본산 석탄재 대체를 위한 사업 추진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지난 1월 27일 일본산 석탄재 대체 전문법인인 (주)코스처를 설립했다.

남부발전은 이 법인을 통해 하동발전본부와 삼척발전본부에서 발생하는 잉여 석탄재 연간 34만 톤을 시멘트 원료용 등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양은 2018년 기준 시멘트업계 일본 석탄재 수입량 20%가량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앞으로도 남부발전은 우리나라 시멘트회사에 안정적으로 석탄재가 공급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정부의 수입 석탄재 감축정책을 선도적으로 실천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건축자재 생산과 석탄재 재활용 등에 초점을 맞춘 전문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는 등 적극적인 석탄재 재활용사업을 추진한 결과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년 연속 발전공기업 중 석탄재 재활용률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남부발전은 2017년 삼척발전본부 내 석탄재 재활용 위한 특수목적법인인 삼척에코건자재(주)를 설립했으며, 이 법인은 석탄재를 활용해 친환경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것은 물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발전기금 기부 등으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 남부발전은 혼화재용으로 사용이 금지된 유동층 석탄재에 대한 재활용을 위해 KS규정 개정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유동층 석탄재를 활용할 수 있는 폭을 넓히는 등 석탄재 재활용업체 사업영역 확대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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