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터빈 블레이드…2024년이면 韓 검증 가능할 것으로 보여
가스터빈 블레이드…2024년이면 韓 검증 가능할 것으로 보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3.0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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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력연구원, 10곳 기관과 성능검증 기술개발 연구과제 개발 본격화
기존 대비 30%에 달하는 가스터빈 운영비용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에너지타임즈】 2024년이면 가스터빈 블레이드를 검증할 수 없어 현장 적용이 불가능했던 국산 가스터빈 블레이드가 현장에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스터빈 운영비용이 30%나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한국남동·중부·서부·남부·동서발전(주)과 한국지역난방공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을 포함한 10곳 참여기관과 공동으로 2024년 9월까지 가스터빈 블레이드 시제품 성능검증 기술개발 연구과제 추진에 뜻을 모은데 이어 이 과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전력연구원 측은 이 과제와 관련 정부 주도로 많은 가스터빈 블레이드 시제품이 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개발제품 성능문제로 현장에 장착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가스터빈 블레이드 개발을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기간 중 가스터빈 블레이드 제작업체는 가스터빈 블레이드 제작, 전력연구원은 자체 보유한 실험설비를 이용한 검증, 발전공기업은 전력연구원 실험결과를 바탕으로 실증 등을 각각 추진하게 된다.

이 과제가 완료되는 2024년 이후 국산 가스터빈 블레이드 보급·사업화 위해 성능검증이 완료된 가스터빈 블레이드 시제품은 실제로 운전 중인 발전소에 설치되고, 가스터빈 블레이드 공급부터 유지·보수까지 해외 제작회사가 독점하는 기존 상황대비 30%에 달하는 가스터빈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가스터빈 국산화는 지난해 12월 정부에서 발표한 제4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청정발전부문에 포함된 국가핵심목표”라면서 “앞으로도 전력연구원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에너지전환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가스터빈 블레이드 제작업체를 비롯한 발전공기업과 협력해 우수한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스터빈은 공기를 압축하고 연료와 함께 고압조건에서 연소시켜 생긴 가스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설비이며, 블레이드는 고온의 가스로 전력을 생산하기 위한 회원에너지를 바꿔주는 핵심 부품이다.

특히 이 블레이드는 1500℃가 넘는 고온에서 분당 3600회를 회전하는 환경을 버텨야 하므로 블레이드 제작은 기계공학의 꽃으로 불린다.

가스터빈 블레이드 시제품 성능검증 기술개발 흐름도.
가스터빈 블레이드 시제품 성능검증 기술개발 흐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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