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서
SK에너지 공격적인 설비투자에 나서
  • 정치중 기자
  • jcj@energytimes.kr
  • 승인 2008.04.29 18: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기 고도화설비 투자, 일일 생산량 20만2000배럴로 증가

SK에너지가 고부가 가치 제품 생산을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할 예정이다.

SK에너지(대표 신헌철)는 지난 29일 인천 콤플렉스에서 열린 정기이사회를 통해 1일 생산량 4만배럴 규모의 제4기 고도화설비(HCC) 신설계획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설비투자규모는 1조5200억원에 달한다.

이 설비는 저가의 고유황 벙커C유에 수소를 첨가한 후 분해공정을 거쳐 고부가가치 제품인 나프타와 등·경유, 윤활기유 등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SK에너지는 2011년 3월까지 기계적 준공을 마치고 3개월간의 시운전 후 6월께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또 1일 4만배럴 규모의 이번 고도화설비가 완공되면 고도화 설비 처리능력은 1일 20만2000배럴 수준으로 확대돼 고도화 비율이 14.5%에서 17.6%로 증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이번 공장 신설을 통해 3500여명 일자리 창출효과와 연관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등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SK에너지는 울산 컴플렉스내에 4만5000배럴과 5만7000배럴 규모의 중질유 분해공장을 가동 중이며, 현재 6만배럴 규모의 제3기 고도화설비가 오는 6월말에 상업생산을 하게 된다.

SK에너지 관계자는 “고도화 설비는 막대한 자본이 투자되는 사업이지만 세계적으로 휘발유와 경유 중심의 경질유 수요 확대와 고부가가치 제품의 공급확대를 위한 전략적인 투자”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신규투자에 대해 새정부에서 역점을 기울여 왔던 기업의 투자활성화 정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 사례로 향후 대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촉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K에너지는 SK인천정유 합병 시너지와 글로벌 경영 강화를 위해 올해 투자금액을 연초 계획했던 1조4460억원에서 2조2915억원으로 58.5%로 늘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