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활용 잉여 열 활용…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 효율 끌어올려
미활용 잉여 열 활용…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 효율 끌어올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1.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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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효율적 이용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에 따른 대기환경 개선 효과 창출
민간집단에너지 수익 창출 기반 제공하는 등 집단에너지생태계 조성도 한몫
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지역난방공사가 열병합발전과 가스복합발전 가동 후 버려지는 열을 지역난방용 열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이 사업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함에 따라 발전설비 가동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이는 곧 대기환경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3일 한국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는 최근 한국중부발전(주)에서 운영하는 서울복합화력 가동 후 배출되는 열을 수급 받아 지역난방용 열로 활용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이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열은 시간당 최대 512Gcal이며, 지역난방공사는 발전소 인근지역인 여의도·마포·반포 등 모두 11만8000세대에 열을 공급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난방공사는 위례에너지서비스(경기 하남시 소재), 디에스파워(경기 오산시 소재), 평택에너지서비스(경기 평택시 소재) 등의 열병합발전 가동으로 배출되는 열을 시간당 80Gcal를 공급받아 열수요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간집단에너지사업자 수익 창출 기반을 제공하는 등 건전한 생태계 조성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난방공사는 지난해 대구·수원자원회수시설 소각폐열활용계약과 세종천연가스발전소 발전배열 활용 변경계약, 휴세스 미활용 열 수급 변경계약을 각각 체결하는 등 국가 차원에서 미활용 잉여 열을 활용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열병합발전에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할 경우 에너지효율은 80%가 넘어 일반발전방식보다 높고 연료사용량이 줄어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감축에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지역난방공사는 올해 체결한 열 거래계약을 통해 고비용 에너지생산을 대체해 재료비용절감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 뒤 “앞으로도 지역난방공사는 현재 구축 중인 국가 열 지도를 활용한 집단에너지 미활용 열 거래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열거래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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