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화학물질 없는 발전소…중부발전 순수제조설비 교체 본격화
유해화학물질 없는 발전소…중부발전 순수제조설비 교체 본격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20.01.16 20: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부발전 제주화력(제주 제주시 소재) 전경.
중부발전 제주화력(제주 제주시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2025년까지 설비 개선과 대체물질 전환 등으로 전국 사업장 내 유해화학물질 사용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중부발전이 순수제조설비를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설비로 교체하는 사업을 본격화했다.

한국중부발전(주)(사장 박형구)은 2025년까지 자사에서 운영하는 발전소 내 유해화학물질 사용 제로로 만들겠다는 로드맵을 발전공기업 최초로 세운데 이어 16일 제주발전본부(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순수제조설비 교체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이 공사는 유해화학물질로 이온수지를 재생하는 이온교환방식의 현재 순수제조설비를 역삼투막·전기기온막 등을 적용해 유해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순수제조설비를 설치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이 설비가 2021년 5월 설치되면 이 설비는 시간당 최대 50톤에 달하는 초순수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또 제주발전본부는 이 초순수를 발전용수로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중부발전 측은 기존에 운영 중인 설비에 대한 일대일 철거 후 교체를 위한 임시설비 설치·운영과 새로운 전원공급설비 설치와 새로운 순수제조설비 이전공사 등 고난이도 공사로 내다보고 작업 중 발생될 수 있는 안전문제를 사전에 점검하고 예방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호빈 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직원들과 현장관계자에게 “이 공사가 안전하게 준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이온교환방식 순수제조설비 3곳을 운영하고 있는 보령발전본부를 대상으로 2021년까지 막처리방식 순수제조설비로 전환하기 위한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중부발전은 폐수처리설비 등에 사용되는 유해화학물질을 2019년까지 일반화학물질로 대체를 완료한 바 있으며, 탈질설비 환원제로 사용 중인 무수암모니아도 470억 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요소수 등 대체물질로 전환할 방침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