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태안화력에 발전연료인 유연탄을 하역하기 위해 정박하는 선박에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장치가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선박이 정박 중 필요로 하는 전력을 선박 내에서 생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은 SK해운·H-Line해운 등과 공동으로 태안발전본부 내 하역부두에 항만에 정박 중인 선박이 육상으로부터 전력을 공급받는 장치인 육상전원공급장치(Alternative Maritime Power supply)를 설치한데 이어 26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태안발전본부 내 3곳 하역부두 중 2개 부두에 설치된 이 장치는 국내 최초로 케이블 디스펜서형(Dispenser Type)으로 제작·설치됐다.
또 SK해운과 H-Line해운은 운항일정 조정과 추가비용 발생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5만 톤급 유연탄 장기용선 2척에 AMP 수전설비 설치를 완료한 바 있다.
서부발전 측은 장기용선 2척에 이 장치를 설치함으로써 선박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매년 30톤가량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형기 서부발전 연료조달실 차장은 “서부발전은 내년 유연탄 장기용선 2척에 AMP 수전설비를 설치하는 것을 포함해 2030년까지 모든 장기용선에 AMP 수전설비를 장착해 대기오염방지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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