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원가 40%절감 고효율 태양전지 양산 성공
생산원가 40%절감 고효율 태양전지 양산 성공
  • 박정미 기자
  • huk@energytimes.kr
  • 승인 2008.04.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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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넷솔라, 세계 최초 UMG실리콘태양전지 15%효율 달성
시생산 성공, 5월 대량생산 체제 가동

국내기업이 기존 태양전지보다 생산원가를 40%나 절약할 수 있는 태양전지 개발에 성공, 내달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해 국내 태양광산업의 국제경쟁력이 한단계 올라설 것으로 기대된다.

미리넷솔라는 UMG실리콘을  이용해 15%이상의 효율을 내는 다결정 태양전지 양산에 성공함으로써 기존 태양전지 제조방식인 '지멘스 공법' 대비 생산원가를 4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기존 다결정 태양전지와 효율은 같으면서도 생산비용을 40%나 낮췄다는 얘기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UMG실리콘을 이용해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회사들 중에 15%의 효율을 달성한 회사는 미리넷솔라가 최초다.

현재까지 태양전지용 실리콘(Solar Grade Silicon) 생산은 거의 대부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의 제조공정인 지멘스 공법으로 생산해 왔다.

UMG 실리콘은 기존 지멘스 공법 태양전지용 폴리실리콘과 달리 화학 공정을 거치지 않고 고도의 금속정련 기술을 이용해 생산한 태양전지용 실리콘이다. 즉 순도가 낮은 메탈실리콘을 정제해  순도가 높은 실리콘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것으로 지멘스 공법에 의한 실리콘에 비해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그 동안 Dow Corning, Elkem, Timminco 등이 UMG 실리콘의 상용화를 준비해 왔으며, 세계 최초로 Timminco사가 자회사인 Becancour사를 통해 2008년 1월부터 대량 양산에 성공했다.

세계 최대 태양광전지 제조업체인 독일의 Q-Cells도 최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오는 2009년부터 UMG 실리콘을 사용해 다결정 태양광전지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리넷솔라는 지난 3년 동안 글로벌 마켓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재료 기술 연구 개발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2007년부터 UMG 실리콘을 이용한 태양광전지의 상용화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번 미리넷솔라가 UMG 실리콘을 이용해 지멘스 공법의 폴리실리콘과 대등한 효율을 내는 다결정 태양광전지를 양산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태양광전지 응용기술의 성과로 태양광전지를 통해 '에너지 반도체'를 비로소 실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미리넷솔라가 원가 및 품질 면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미리넷솔라의 고효율 저가의 UMG실리콘 이용 태양전지 양산은  태양광 산업의 원재료 난을 해결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한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돼 관련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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