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성장 선도기관 역할 다할 것”
“녹색성장 선도기관 역할 다할 것”
  • 장효진 기자
  • js62@energytimes.kr
  • 승인 2009.07.24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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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안보 확보 등 기반 마련에 막중한 책임감 느껴
기후변화 대응‧효율향상‧신재생E 집중… “녹색강국” 실현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국가 패러다임의 중심축인 에너지관리공단.

 

에관공은 지난 1년간 상당히 역동적인 활약을 펼쳤다. 다양한 정책 발굴과 캠페인, 홍보 등으로 산업 발전은 물론 모든 국민이 녹색성장을 바로 알고 동참하도록 유도했다.

2008년 7월, 이태용 이사장이 부임한 뒤 에관공은 능동적인 변화를 겪었다. 조직이 새롭게 정비됐다. 무엇보다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저탄소 녹색사회’ 실현을 앞당겼다는 안팎의 평가다. 지난 23일 취임 1년을 맞은 이 이사장을 만나봤다.

녹색성장이라는 새로운 국가 패러다임의 중심축인 에너지관리공단.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은.

-저탄소 녹색성장이 새로운 국가 비전으로 선포되면서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는 녹색산업이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는 등 에너지와 온실가스 감축을 둘러싼 국내외적 환경 변화가 빠르게 일어난 한 해였다.

급변하는 환경속에서 국가 에너지안보를 확보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의 버팀목으로 에너지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우리 공단의 사명이 날로 무거워짐을 느낀다.

개척정신을 갖고 시대가 요구하는 기관의 역할을 스스로 찾아 변화와 혁신을 행동으로 솔선수범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시금 다지게 된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

-취임 후 개발된 주요 시책은 에너지효율향상부문과 신재생에너지부문, 기후변화 및 저탄소 녹색성장 부문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효율부문에서는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의 투자가 위축되지 않도록 1만개 중소사업장에 무료진단 지원했고, 백열전구 퇴출과 LED조명 보급, 효율등급에 CO2배출량 병기 및 대기전력 저감기준 미달제품에 대한 경고표시라벨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일반주택에 스마트계량기를 보급하고, 승용차 기준평균연비를 상향 조정했다.

건물(창호)의 단열기준 강화와 고효율기기 설치의무화 품목을 확대시킨 점도 기억에 남는다.

신재생에너지부문에서는 태양광분야에 대한 국제성능인증기관(태양광모듈 등 3개 품목)으로 지정돼 국내기업의 수출산업화 지원하고 있다.

기존 태양광․태양열에서 지열, 소형풍력 등으로 에너지원을 다변화시킨 그린홈 100만호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공공부문의 신재생 설치의무화기준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 대응 부문에서는 탄소펀드를 조성해 보성과 창녕 태양광발전사업에 투자하고, 개도국의 기후변화대응 지원, 제주 6MW 풍력발전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미국 CCX에서 거래토록 지원했다.

개도국 최초로 CDM사업 전 분야(15개)에 대한 인증기관 자격 취득도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밖에도 기후변화대응 캐릭터 ‘쎄쎄’와 ‘에너지송’을 제작해 친밀한 생활실천형 홍보를 전개함으로써 녹색성장의 주체인 국민을 대상으로 선진 에너지소비문화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최근 해외 CDM사업 개발에 공단의 참여가 활발한데.

-공단은 지난 2005년 세계에서 12번째로 UN으로부터 CDM운영기구(DOE, Designated Operational Entity)로 지정돼 국제적인 수준의 온실가스 검증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CDM사업에 대한 인증을 확대해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인증 전문성을 널리 알린 바 있다.

최근 공단은 기후변화대응 국제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그린 비즈니스 포럼 2009’ 개최했다.

국제기구(WB, ADB, UNEP, UNDP 등)와 개도국 대표, 기업 등 국내외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해 기후변화 관련 국제 동향과 우수사례 공유,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연출됐다.

특히 해외 CDM 투자사업인 인도네시아 고론딸로州에 추진되는 25MW 규모의 ‘바이오플랜트 건설’을 위한 협약식과 투자설명회를 병행 개최(약 570억원 투자규모)해 국내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서민을 위한 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데.

-유난히 무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여름은 범국민 저탄소 실천 운동인 ‘그린에너지패밀리’ 운동과 이의 대표적인 실천 프로그램으로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 캠페인을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린에너지패밀리’ 운동은 기업과 NGO, 지자체, 공공기관, 국민 등 모든 주체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절약을 실천함으로써 실제 온실가스 저감을 달성하는 새로운 개념의 ‘조직적 범국민 녹색 실천 프로젝트’다.

대표적인 실천 프로그램인 ‘에너지빼기(-) 사랑더하기(+)’캠페인은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여름철 에너지절약 실천으로 최대전력수요를 저감하고 저소득층의 겨울철 에너지복지를 지원하는 일석이조의 운동이다.

올해는 7~8월 두 달간 20만 가구의 한 달치 전기사용량인 5만MWh를 절감해 연탄 100만장(1만 가구의 1개월 사용분)을 어려운 이웃의 겨울철 난방용으로 전달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하반기 계획에 대해.

-공단은 대외 에너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국가에너지 안보를 확보하기 위해 소비부문별 수요관리 혁신, 에너지이용효율향상과 함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중점적으로 보급하고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산업부문의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의 화석연료 감축 역량 강화를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정부협약, 에너지관리자 선임제도 도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경영여건이 열악한 중소기업의 에너지이용효율향상 제고를 위해 1만개 기업 에너지진단을 지원하고 ‘건물 에너지효율등급제도’를 업무용 건물까지 확대해 상대적으로 취약한 건물부문의 효율개선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대규모 건축물은 연간 단위면적당 에너지소비총량을 제한해 설계토록 의무화 추진하는 것도 큰 계획의 일부분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서는 ‘그린홈’을 올해 말까지 1만2500호를 보급할 것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RPS제도와 신재생설비 설치 시 불필요한 규제 완화 등과 관련된 법령 개정을 완료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선도기관으로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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