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력망보안점검기술…한전 전력연구원 美 수출길 열어
韓 전력망보안점검기술…한전 전력연구원 美 수출길 열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11.0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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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비 투자받아 관련 기술 현지화 거쳐 2021년 실증작업 추진 예정
지난 29일 미국 현지에서 한전 전력연구원이 미국 전력중앙연구소와 함께 전력망보안점검자동화기술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9일 미국 현지에서 한전 전력연구원이 미국 전력중앙연구소와 함께 전력망보안점검자동화기술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에너지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보유한 전력망보안점검시스템이 미국으로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송·배전운영시스템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감시하고 점검하는 전력망보안점검자동화기술을 미국에 수출키로 한데 이어 미국 전력중앙연구소(EPRI)와 지난 29일 미국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기술은 송·배전용 지능화시스템의 보안 취약점을 파악하고 자동으로 보안업데이트를 검증해 전체 배전지능화시스템에 적용함으로써 운영시스템 보안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통합보관관리시스템으로 2017년 개발된 바 있다. 현재 한전에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이 기술은 그 동안 작업자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보안취약점 점검과 조치작업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개발됐으며, 운영자가 5분 내 전체 전력망 보안점검을 완료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전력연구원은 3억5000만 원에 달하는 개발비를 투자받아 통합보완관리시스템을 북미 전력망 구성과 운영조건 등에 맞도록 현지화한 뒤 2021년 미국 전력중앙연구소와 함께 미국 내 실증작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북미지역 전력회사를 대상으로 기술시연에 나설 방침이다.

최인지 한전 전력연구원 디지털솔루션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은 “사이버공격 등 전력망에 대한 공격은 물론 프로슈머 간 전력거래·블록체인 등 새로운 전력서비스 등장으로 전력망 보안의 중요성이 유래 없이 높아지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수출은 전력연구원에서 보유한 전력망 보안 기술의 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로 사이버보안기술 등 전력연구원의 우수한 성과물이 해외시장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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