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가스터빈 제1호 탑재…김포열병합 이르면 내년 7월 착공
한국형 가스터빈 제1호 탑재…김포열병합 이르면 내년 7월 착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10.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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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숙 서부발전 사장, 韓 가스터빈 정착 위한 범국가적 정책지원 요청
두산중공업에서 독자모델로 개발한 한국형 발전용 가스터빈.
두산중공업에서 독자모델로 개발한 한국형 발전용 가스터빈.

【에너지타임즈】 한국형 가스터빈 제1호가 탑재될 김포열병합발전사업 기본설계가 연내 완료돼 내년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에 따르면 서부발전 컨소시엄(서부발전·GS에너지·청라에너지)은 인천 검단지구 집단에너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김포학운2산업단지 내 6000억 원가량을 투입해 발전설비용량 500MW 규모 열병합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김포열병합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연내 기본설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 대한 기본설계가 마무리될 경우 김포열병합발전사업은 내년 상반기 건설공사계약을 거쳐 내년 7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2월 공사를 매듭짓고 2023년부터 2년간 실증사업에 돌입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은 “에너지전환정책으로 2030년까지 1000만kW 이상 가스복합발전소가 신규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언급한 뒤 “현 시점이 가스터빈 등 소재·부품산업 국산화에 전력투구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국산 가스터빈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선 경제급전제도 개선 등 범국가적인 차원의 정책지원이 이뤄져야 하고 이와 관련 발전회사들의 적극적인 참여, 인재육성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지원을 받아 국책과제로 추진한 한국형 발전용 가스터빈 독자모델 개발을 완료한데 이어 지난달 19일 초도제품을 생산한 바 있으며, 앞으로 1년간 창원공장 내에서 자체성능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앞선 2013년 두산중공업은 정부예산 600억 원과 자체예산 1조 원으로 2010년 처음으로 출시된 H-클래스를 모델로 한 280MW급 가스터빈모델인 ‘DGT6-300H S1’의 개발을 완료한바 있으며, 2014년 처음으로 출시된 H+-클래스를 모델로 한 380MW급 가스터빈모델인 ‘DGT6-300H S2’를 함께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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