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직류배전통합실증시험장 운영 본격화
한전 전력연구원 직류배전통합실증시험장 운영 본격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9.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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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발생 시 고속차단기·전압제어알고리즘 등 검증할 수 있어
도서·농어촌지역 적용할 경우 에너지효율 10% 상승효과 기대
한전 전력연구원 직류배전통합실증시험장 전경.
한전 전력연구원 직류배전통합실증시험장 전경.

【에너지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이 직류배전시스템 운영 중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에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직류배전통합실증시험장을 전력시험센터(전북 고창군 소재)에 구축한데 이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이 시험장은 신재생에너지·분산전원·직류인공고장발생장치 등을 비롯한 500kW급 양방향 전력변환장치 성능평가 관련 설비와 직류사용주택모형, 6km 시험선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전력시스템인 교류전력 전송은 태양광·풍력발전과 연료전지에서 얻은 직류를 교류로 전환하고 디지털기기 내 장착된 직·교 컨버터를 통해 다시 직류로 전환해야 하는 단점을 안고 있다.

전력연구원 측은 이 시험장을 통해 직류의 생산부터 가정 내 냉장고·세탁기·에어컨 등 디지털기기에 전송되는 모든 과정을 실험할 수 있고, 인공고장발생장치를 통해 사고발생 시 고속차단기·전압제어알고리즘 등의 검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력연구원 측은 이 시험장을 통해 검증된 직류배전망 기기·시스템을 도서지역과 농어촌지역에 적용해 에너지효율 10% 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전력연구원은 직류빌딩에 전력을 공급하는 1.5MW급 직류공급시스템 개발에 이 시험장을 활용할 계획이며, 이 시험을 통해 직류배전시스템 검증이 완료될 경우 유럽·인도·중국·아프리카 등을 대상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직류배전은 신재생에너지가 확대될수록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미래 기술 중 하나”라면서 “이 시험장 준공은 전력부문 기초핵심기술개발 밑바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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