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배관 점검…SK E&S 드론 활용 시대 선포
도시가스배관 점검…SK E&S 드론 활용 시대 선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9.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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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활용한 가스누출점검과 인공지능 기반 굴착공사 관리 시연
올해 기점으로 전국 도시가스 현장에 이 시스템 보급 확대 예정
26일 코원에너지서비스 본사(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열린 제1회 SK E&S 도시가스 안전기술 경진대회에서 공개된 도시가스배관 점검용 드론.
26일 코원에너지서비스 본사(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열린 제1회 SK E&S 도시가스 안전기술 경진대회에서 공개된 도시가스배관 점검용 드론.

【에너지타임즈】 전국 8곳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SK E&S가 드론을 활용한 도시가스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전국 현장으로 보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드론은 도시가스사고 주 원인으로 손꼽히는 굴착공사에 대응하는 한편 상시 점검이 어려웠던 교량 내 도시가스배관에 대한 상시적인 점검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SK E&S(사장 유정준)는 그 동안 축적한 안전관리 역량과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26일 코원에너지서비스(주) 본사(서울 강남구 소재)에서 ‘New Challenge For Deep Change’를 주제로 한 ‘제1회 SK E&S 도시가스 안전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SK E&S는 드론을 활용한 도시가스 누출을 점검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굴착공사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이 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시연의 시간을 가졌다.

이 시스템은 건물·교량 내 설치돼 있거나 접근이 쉽지 않은 도시가스배관을 드론이 직접 점검할 뿐만 아니라 객체인식기술로 도시가스배관 주변에서 공사를 하는 굴삭기를 드론이 자동으로 인식하고 지상에 있는 안전관리자에게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이날 SK E&S는 T-라이프 스튜디오를 통해 영남에너지서비스가 현장에서 700m 교량구간 직접 도시가스배관 점검, 충청에너지서비스가 충북 청주시 공급권역 내 차량통행이 통제된 지역을 대상으로 한 굴착기와 매설시설물 점검, 부산도시가스가 동국제강 내 태양광발전설비 점검하는 등의 모습을 생중계로 시연했다.

SK E&S 관계자는 “도시가스사고 대부분이 굴착공사 중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이 기술은 굴착공사를 할 경우 신고를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렇지 않고 굴착공사를 하는 사례가 있어 도시가스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그는 “이뿐만 아니라 이 시스템은 차량통제나 점검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인 교량 등에 설치된 도시가스배관을 상시적으로 점검할 수 있도록 하고 태양광발전설비 등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점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를 기점으로 전국 곳곳에 드론을 활용한 도시가스배관 점검시스템을 전국 도시가스현장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는 전국 곳곳에서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관련 설비를 관리하는 현장근로자 200여명이 도시가스배관 손상사고 주 원인인 굴착공사 접수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과정에 걸친 안전점검, 산소 부족에 따른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지하밀폐공간 시설점검·응급구조, 지하에 매설된 도시가스배관 누출 시 긴급복구 등 5개 분야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또 SK E&S는 이 대회에서 도시가스비상대응체계, 안전관리신기술, 안전체험 등 46개 전시부스를 운영하는 한편 SHE(Safety Health Environment) 세미나를 열어 현장적용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제공했다.

김영광 SK E&S 도시가스사업부문장은 “SK E&S는 국내 1위 도시가스회사로 도시가스 안전문화 정착·확산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이 대회를 통해 SK E&S는 그 동안 축적해 온 도시가스안전관리 역량과 기술을 공유하는 한편 다양한 전시공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함께 공유하는 등 도시가스업계와 함께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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