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터빈 유지관리비 감소?…한전 세계 첫 감시시스템 개발·검증
가스터빈 유지관리비 감소?…한전 세계 첫 감시시스템 개발·검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9.2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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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데이터 분석 통한 이상현상 조기 발견 등으로 불시사고 예측 가능해
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 내 설치돼 있는 가스터빈.
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 내 설치돼 있는 가스터빈.

【에너지타임즈】 가스터빈 유지보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전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가스터빈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신뢰성 검증을 매듭지었기 때문이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인공지능(AI) 활용한 가스터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가스터빈감시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한국서부발전(주) 평택발전본부를 대상으로 이 시스템을 적용한 후 신뢰성 검증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가스터빈은 고온·고압의 연소가스로 터빈을 가동시키는 회전형 열기관으로 가스발전소 건설비 절감가량을 차지하는 핵심 발전설비이며, 가스터빈 운전 중 고장상태를 사전에 파악하지 못할 경우 고온부품 파손과 수명저하, 오염물질 과다배출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전 측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인공지능 활용 가스터빈 운전데이터 분석으로 이상현상을 조기에 발견하고 불시사고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가스터빈 제조분야는 고부가가치산업으로 GE(미국)·지멘스(독일)·MHPS(일본) 등에서 독점하고 있으며, 최근 두산중공업이 가스터빈 독자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또 지난 25년간 국내 발전회사가 가스터빈 유지보수를 위해 지출한 금액이 4조210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 한전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발전소를 대상으로 가스터빈감시시스템 실증을 완료한데 이어 이 시스템이 세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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