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백령도 가스혼소발전소 건설 본격화
한전 전력연구원 백령도 가스혼소발전소 건설 본격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9.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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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발전기 대비 미세먼지 10%, 이산화탄소 20% 감축 기대돼
지난 24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내 가스혼소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24일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내 가스혼소발전소 착공식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조만간 백령도에 친환경발전설비인 가스혼소발전소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제이비씨(주)·지앤씨에너지(주) 등과 함께 친환경녹색도서지역 구현을 위해 인천 옹진군 백령도 내 친환경발전설비인 가스혼소발전소(발전설비용량 1.5MW)를 건설키로 한데 이어 지난 24일 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이에 앞서 전력연구원은 도서지역 전력을 육지로부터 받을 수 없어 디젤발전기를 사용하면서 온실가스·오염물질을 배출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가스공사와 도서지역 발전연료전환사업을 수행해 2015년 가스공급시스템 구축을 시작했고, 발전연료인 천연가스와 디젤을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발전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전력연구원은 오는 11월까지 이 발전기 설치를 완료한데 이어 2020년 9월까지 실증운전을 완료한 뒤 준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 발전기는 지역주민 삶의 질 향상과 생활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디젤발전기 대비 미세먼지 10%, 이산화탄소 20%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허광범 전력연구원 기후환경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가스혼소를 통해 백령도 환경오염물질 배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 뒤 “앞으로도 전력연구원은 해외사업을 통해 본원에서 개발한 가스혼소발전기 보급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백령도 가스혼소발전소 운영으로 축적된 공정설계기술과 장기연속운전결과를 바탕으로 도서지역으로 전력망 구축이 힘든 동남아시아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해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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