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남부발전이 국내 전력공기업 최초로 우리 자금으로 미국에 대규모 가스복합발전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발전소 건설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은 미국 미시건주에 발전설비용량 1085MW 규모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하는 나일즈(Niles)가스복합발전프로젝트 일환으로 지난 4일 미국 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에 모두 10억5000만 달러가 투입되며, 이 발전소는 2022년 3월 준공돼 35년간 운영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셰일혁명으로 발전연료인 천연가스공급 경쟁력과 안정성을 갖추고 있는데다 전력거래가 안정된 미국 최대 전력시장인 PJM에 판매하는 점 등 투자여건이 양호해 남부발전은 이 발전소를 운영함으로써 연평균 5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남부발전은 이 발전소 건설에 국산 보일러·변압기 등을 활용함으로써 국산 기자재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교두보를 마련해 줄 예정이다.
김병철 남부발전 사업본부장은 “우리나라는 경제개발 초기단계에 미국 자금을 활용해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했으나 이 프로젝트는 국내 전력공기업 최초로 우리 자금으로 미국에 대규모 신규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기 때문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그는 “이 프로젝트는 우리나라 기업이 미국 선진전력시장에 투자한 것으로 가장 큰 규모이며 미국과 우리나라에 상호간에 도움이 되는 투자이자 한-미 양국 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그는 “남부발전은 사업부지 인근에 위치한 미시건호 등 천혜의 자연과 그린시티에 건설되는 발전소 위상에 걸맞게 안전성과 환경성이 우수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발전소를 건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