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변전소 시험·검증…한전 전력연구원 실증시험장 준공
디지털변전소 시험·검증…한전 전력연구원 실증시험장 준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9.04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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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와 고장 시 자동복구 등이 가능한 디지털변전소 검증 가능해져
한전 전력연구원 본관.
한전 전력연구원 본관.

【에너지타임즈】 디지털변전소 운영 중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에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실증시험장이 국내 최초로 구축돼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전력설비 통신규격을 정의한 IEC61850에 따라 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해 변전소를 구성하는 전력설비 감시·계측·제어·보호기능을 자동화한 변전소인 디지털변전소 운영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시험하고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실증시험장’을 국내 최초로 본원(대전 유성구 소재) 내 구축한데 이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에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이 실증시험장은 199㎡ 부지에 154kV급 디지털변전소에서 사용되는 보호계전기 등 18개 제작회사 제품과 실제 변전소에 사용되는 네트워크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이 실증시험장은 디지털변전시스템장치 간 실시간 정보교환과 정보처리 정확도를 검증하는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

현재 한전은 2013년 디지털변전소를 최초로 도입한 후 2020년까지 전국 150곳에 디지털변전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변전소는 지능화된 운영시스템을 기반으로 고장판단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고 고장 시 자동복구기능과 원격제어를 가능하게 해 신속하게 장애를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유진 한전 전력연구원 차세대송변전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전력설비 디지털화는 인공지능 등 전력망 지능화에 필수적”이라면서 “디지털변전소 실증시험장은 안정적인 디지털변전소 운영은 물론 차세대 전력망 기술개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전력연구원은 디지털변전소 실증시험장 준공과 함께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기술포럼을 4일부터 오는 6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이 포럼에 전력연구원과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명지대, 세종대 등 전문가 100여명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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