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송전선 지중화공사 효율적 추진 기반 구축
한전 전력연구원, 송전선 지중화공사 효율적 추진 기반 구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7.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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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장비 쉴드TBM 개발 이어 최적운전조건 검증하는 실험센터 조성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구축한 쉴드TBM 실험센터.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구축한 쉴드TBM 실험센터.

【에너지타임즈】 매년 10km 이상씩 늘어나는 송전선로 지중화공사에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력연구원이 이 공사에 필요한 핵심장비인 쉴드TBM 개발에 이어 보다 효율적으로 이 공사를 할 수 있는 실험센터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송전선로를 지하에 설치하는데 사용되는 터널을 뚫는 장비인 쉴드TBM실험센터를 한국과학기술원 문지캠퍼스(대전 유성구 소재)에 조성한데 이어 지난 5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전력연구원은 쉴드TBM 국산화를 위해 2015년부터 한국과학기술연구원·건설기술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직경 3.5m급으로 최대 추력 1만2000kN, 최대토크 1380kN·m, 최대회전속도 10RPM 등의 성능을 갖추고 있는 쉴드TBM를 개발한 바 있다.

특히 이번에 준공된 쉴드TBM실험센터는 국내 지반과 유사한 실험조건에서 굴착장비 추력·토크·RPM 등을 변화시켜 굴착속도와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최적운전조건을 검증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전력연구원 측은 이 센터를 통해 굴착속도를 예측해 실제 현장에서 소요되는 공사기간과 공사비용을 정확하게 산출할 수 있어 공기지연을 방지하는 등 효율적인 송전선로 지중화공사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전력연구원은 2020년까지 이 센터에서 얻은 굴착테스트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지반에 적합한 지하터널공사절차서와 굴착속도예측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쉴드TBM 활용한 지하터널건설은 진동·소음이 적어 도심지 공사에 적합해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건립된 이 센터는 쉴드TBM 개발을 완료하고 연간 48조 원에 달하는 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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