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례 폐지시점 앞당긴 보령화력 #1·2…정부 또 앞당기나?
한 차례 폐지시점 앞당긴 보령화력 #1·2…정부 또 앞당기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6.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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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보령화력 전경.
중부발전 보령화력 전경.

【에너지타임즈】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 과감한 석탄발전 축소가 포함돼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미 한 차례 폐지시점을 앞당긴 보령화력 1·2호기 폐지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한국중부발전(주) 보령화력 1·2호기 폐지시점을 2025년 12월에서 2022년 5월로 3년 7개월 앞당긴 가운데 올해 말 수립 예정인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이 발전소 폐지시점을 조금 더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산업부 측은 전력공급예비력뿐만 아니라 지역계통여건과 발전설비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령화력 1·2호기 폐지시점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2040년까지 석탄발전을 과감하게 감축해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30~35%까지 확대하는 한편 원전해체산업 등 원자력부문 미래유망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안)을 수립한데 이어 이를 확정한 바 있다.

특히 산업부 측은 미세먼지 심화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고려하고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에서 제시한 방향을 감안한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과감한 석탄발전 감축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폐지시점을 앞당기는 보령화력 1·2호기는 1983년과 1984년에 각각 준공됐으며, 2009년 성능개선사업과 수명연장사업을 시행하면서 설계수명이 2025년까지 늘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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