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동서발전, 미국령 괌에 200kW급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한전-동서발전, 미국령 괌에 200kW급 가스복합발전소 건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6.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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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건설 후 생산된 전력 앞으로 25년간 전량 판매하는 방식으로 추진
한전 태양광발전와 함께 괌 발전설비 절반이상 운영하는 최대 사업자 부상
한전 본사 전경.
한전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한전과 동서발전이 미국령인 괌에 가스발전소를 건설한다.

한국전력공사(대표이사 김종갑)는 한국동서발전(주)과 함께 미국 괌 전력청(Guam Power Authority)에서 발주한 괌 데데도(Dededo)가스복합발전(발전설비용량 200MW) 건설·운영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전과 동서발전이 가스복합발전소를 건설한 뒤 생산된 전력을 앞으로 25년간 전량 판매하는 BOT(Build Operate Transfer)방식으로 진행되며, 2020년 5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22년 10월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한전 측은 발주처인 괌 전력청에서 발전연료공급을 직접 맡아 연료비용 가격변동요인을 사전에 제거했다는 점과 전기요금·재원조달·건설비용·운영비용 등을 모두 달러화로 일치해 환위험을 최소화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전 측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이 사업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사업자로 참여하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들이 건설과 관련된 보조기기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2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한전은 2017년 7월 수주한 괌 망길라오지역 발전설비용량 60MW 규모 태양광발전단지 운영과 함께 데데도가스복합발전소를 운영하면 모두 258MW 규모 발전설비를 보유해 괌 발전설비 55%를 운영하게 된다.

현재 괌 내 발전설비용량은 525.1MW로 발전설비 대부분이 1990년 이전에 이어져 발전효율이 낮고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데데도가스복합발전소가 준공될 경우 노후발전소 60%가 순차적으로 폐쇄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이 사업은 한전에서 전력그룹사와 협력해 시너지효과를 내고 공공·민간부문이 해외시장에 동반진출한 성공적인 상생모델이고 이를 마중물로 국내 기업들이 미주전력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발전소 성능복구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현재 미주·중동·아시아 등 27개국에서 41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괌 데데도가스복합발전소 조감도.
괌 데데도가스복합발전소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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