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IRENA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야
<사설>IRENA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야
  • 에너지타임즈
  • webmaster@energytimes.kr
  • 승인 2009.07.03 10: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생에너지 개발과 보급 확대를 목표로 하는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의 사무국이 UAE의 아부다비로 정해지고 초대 사무국장으로 헨렌 페로세(Helene Pelosse) 프랑스 에너지·지속가능개발·국토정비부 차관보가 선출됐다.

또 이번 준비위원회의를 통해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주요국이 가입해 명실상부한 전세계적인 재생에너지기구가 틀을 잡고 정식 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IRENA의 출범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신재생에너지 분야가 국제기구의 탄생을 가져 올 만큼 성장가속도가 빠르고, 산업기술과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증거이다.

현재 국내 시장확대와 보급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관련 산업분야가 이제는 세계로 눈을 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국내에서 제도적인 보호를 받고 있는 우리 산업들이 들판으로 내몰리는 경우를 말한다. 그러나 시장의 세계화가 필연적이라면 이는 받아들여야 한다. 오히려 이 기회를 통해 경쟁력을 키워 세계 시장 확보에 나서는 게 맞다.

IRENA가 세계 136개 회원국이 말해주듯 국제 신재생에너지분야의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은 확실하다. 우리가 뒤늦게 이 기구에 가입하고 활동해 사무국 유치나 사무국장 배출은 할 수 없었다 할지라도 기구에서 다른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바탕은 다져야 한다.

이 기구의 활동 내용이 정책수립이나 인력양성, 기술이전, 정보 공유 등으로 우리의 활동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큰 보탬이 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많다.

특히 IRENA 회원국내 재생에너지원별 자원지도 작성 등 협력사업 추진과 기구 사무국에의 우리 전문가 진출 등으로 확실한 우리의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이 기회를 잡기 위해 기구내에서 영향력 확대와 활발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행히 우리 수석대표로 참석한 조현 에너지자원대사가 이번 2차 준비위원회 부의장직을 맡아 활동하고 3차 준비위원회에서도 부의장직을 수임함에 따라 일부분의 역할은 하고 있다.

하지만 더욱 우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정부차원의 지원과 관련 산업분야의 동참이 필요하다. 이 같은 기회는 기구의 창립초기에만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