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 500억불 돌파
7월 수출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 500억불 돌파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8.08.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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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통계작성 이래 역대 월간 수출 2위 기록
석유제품 증가율 45.2% 가장 큰 폭 상승세 기록
부산항 전경. / 사진=뉴시스
부산항 전경.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7월 수출이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상 최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수출이 세계 제조업 경기 호조와 주요국 국내총생산 증가를 비롯한 주력제품수출단가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 동월대비 6.2% 늘어난 518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7월 수출은 1956년 통계작성 이래 역대 월간 수출 2위를 기록했다. 또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3월 수출은 513억3000만 달러, 4월 500억6000만 달러, 5월 508억6000만 달러, 6월 511억8000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로써 올해 누적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6.4% 늘어난 3491억 달러로 사상최대실적을 경신하기도 했다.

품목별로 13대 주력품목 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철강·디스플레이·자동차부품·무선통신 등 10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은 103억80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일반기계는 미-중 건설·제조업 경기 호조세와 국내 완성자동차업체 인도 현지공장 설립 등 영향으로 5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석유화학은 국제유가·제품단가 상승과 신규설비 정상 가동 등에 따른 물량 증가로 8개월 연속 40억 달러 이상을 수출했다.

석유제품의 경우 국제유가 상승으로 경유·항공유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해 21개월 연속 증가했다. 또 9개월 연속 30억 달러 이상의 호조세를 지속했다.

수출증감률 품목별로 석유제품 증가율이 45.2%로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데 이어 철강(34.0%)·반도체(31.6%)·석유화학(24.1%)·일반기계(18.5%)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선박은 73.4%에 달하는 큰 감소율을 보였다. 또 가전(-15.9%)·자동차(-13.5%) 순으로 나타났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미-중 간 무역 갈등 고조와 주요국 수입규제 조치 심화 등 불리한 교역여건에도 수출이 역대 2위 실적과 사상 최초로 5개월 연속 50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선전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어 그는 “교역비중 1·2위국인 미·중 간 갈등이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현재 가동 중인 실물경제대응반을 통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보호무역주 배격을 위한 다자간 공조 등을 강화해 수출상승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7월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6.2% 늘어난 448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면서 무역수지는 70억1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실적 추이. / 그래픽=뉴시스
수출실적 추이. / 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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