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증가세 둔화…한국경제연구원 성제성장률 2.8% 전망
투자증가세 둔화…한국경제연구원 성제성장률 2.8% 전망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8.06.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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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전경. / 사진=뉴시스
대구 서구 염색산업단지 전경.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한국경제연구원이 설비·건설투자 증가세 둔화 등을 이유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2.8%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에서 목표로 잡은 경제성장률 3% 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 부분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경제동향과 전망 2/4분기 보고서’를 통해 설비·건설 등 투자증가세 둔화가 성장흐름 약화를 주도할 것으로 내다본 뒤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 2.9%, 하반기 2.7% 등 올해 경제성장률을 2.8%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14.6%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던 설비투자가 기존 증설설비에 대한 조정과 금리 상승, 성장 둔화 등을 이유로 올해 3.0%까지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 또 이미 둔화추세에 진입한 건설투자는 올 하반기 갈수록 둔화폭이 확대되면서 –0.1%까지 위축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수출부문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 뒤 주요품목에 대한 단가하락 가능성에도 세계적인 수요확대에 힘입어 수출은 지난해 비해 증가하고, 민간소비는 소비심리회복기조가 이어지면서 정부의 소득지원정책이 저소득층 소득개선에 영향을 주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7%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 보고서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한 시장금리 상승과 가계부채 원리금 상환부담, 국제무역 갈등 등으로 인한 교역조건 악화 가능성 등은 성장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보고서는 소비자물가상승률 관련 최저임금인상에도 성장세 둔화로 인한 낮은 수요압력이 물가상승세를 둔화시킬 것으로 분석한 뒤 지난해 1.9%에서 올해 1.7%로 소폭 낮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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