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가신용등급…무디스 기존 등급인 Aa2등급 유지
韓 국가신용등급…무디스 기존 등급인 Aa2등급 유지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8.06.18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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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 유지
지정학 위험요인 완화됐지만 불확실성 여전

【에너지타임즈】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인 Aa2등급을 유지했다.

1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무디스(Moody’s)는 지난 4월 4일부터 4일간 방한해 진행한 연례협의결과를 반영해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현재수준인 ‘Aa2등급’으로 유지하고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으로 유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우리나라는 2015년 12월 처음으로 Aa2등급을 받은데 이어 이 등급으로 유지하고 있다. Aa2등급은 무디스에서 3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 측은 강한 경제회복력과 지정학적 위험요인, 재정건전성 강화 등을 근거로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북한과의 남북정상회담으로 지정학적 위험요인이 완화됐다고 평가하면서도 상당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또 무력충돌 가능성이 주는 등 긴장상태가 상당히 줄었으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없고 북미관계가 여전히 예측하기 곤란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비핵화 범위·속도, 주한미군문제, 북한정권 붕괴가능성 등을 불확실요인으로 손꼽았다.

또 무디스는 경제적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한 뒤 단기적으로 양호한 외부수요와 확장적 재정정책, 소득증가로 인한 견조한 소비 등을 바탕으로 경제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중장기적으로 고령화에 따른 성장잠재력 감소가 예상되나 혁신에 대한 투자가 생산성을 높일 것으로 점쳤다.

재정건전성 관련 무디스는 재정흑자 지속과 적정한 국가부채, 낮은 외채, 강한 부채 상환능력 등을 바탕으로 높은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다만 재벌의 큰 영향력 등 부패에 대한 통제가 선진국에 비해 낮고 고령화에 대한 대응이 미진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특히 무디스는 우리나라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과 관련 강점과 도전요인이 공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견조한 펀더멘탈과 높은 재정·대외 건전성을 지속하는 점을 비롯한 최근 긴장완화에 따른 무력충돌 가능성이 약화된 점을 강점으로 손꼽은 반면 도전요인으로 급격한 고령화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구조개혁 실행과 여전히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점을 손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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