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타임즈】 5월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증가세를 보이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5월 수출은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등 수출호조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13.5% 늘어난 509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3월까지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던 수출은 4월 감소세로 전환된 바 있다.
산업부 측은 수출이 늘어난 배경으로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제조업경기 호조와 국제유가 상승, 품목단가 상승, 반도체 등 정보기술 경기 개선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에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반도체·컴퓨터·일반기계·석유화학·석유제품·섬유 등 7개 품목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5월 석유화학·석유제품 수출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품목단가가 올라 전년 동월대비 26.8%와 37.6%로 각각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은 108억5000만 달러를 수출하면서 사상최대 수출실적을 경신했다. 또 일반기계 수출은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 건설·제조업경기 호조와 기반시설 투자 확대 등 3개월 연속 40억 달러 수출행진을 이어갔다.
이뿐만 아니라 중국·미국·일본·인도 등으로의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아세안·베트남·중동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분간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제조업경지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국제유가 상승 등에 따른 품목단가 상승으로 전반적인 수출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다만 신흥국 경기 위축 등 대외요인과 기저효과 등에 의해 일부 월별 등락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5월 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2.6% 늘어난 442억5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67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