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기준금리 연 1.50%가 또 다시 동결됐다. 벌써 6개월째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4일 전체회의를 열어 현재 기준금리인 연 1.50%를 유지키로 동결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연 1.25%에서 0.25% 올려 사상 최저금리시대 막을 내렸으나 6개월 째 신중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부진한 경기지표와 신흥국 금융 불안 등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여건에 금리인상을 서두를 시기가 아닌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회의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신흥국 금융 불안 등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높아진 게 사실인 탓에 높아진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로선 4월 전망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는 아르헨티나·터키 등 신흥국 금융시장이 불안한 상항에 대해 우리나라의 경우 경상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지속하고 있고 외환보유액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 대외건전성이 상당히 양호한 상황이라고 언급한 뒤 일부 신흥국 금융 불안이 국내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총재는 최근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 관련 국내 경제 성장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한 뒤 앞으로 국제유가 전망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 우리 경제 성장에 미치는 효과가 제한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제유가가 일부 우려대로 큰 폭으로 오른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는 탓에 국제유가 향방을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